[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그룹 다이아 정채연의 연기력이 빛나고 있다.


정채연은 지난 19일부터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정정원(이연희 분)의 어린시절로 출연하고 있다. 극중 그는 언제나 해맑고 주변을 밝히는 인물로 분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성해성 역의 배우 여진구와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한정된 시공간에 걸맞게 소녀 감성을 풍기는 정채연은 꽤나 괜찮은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또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나 정채연은 지난 20일 방송에서의 오열신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극중 여진구는 정채연이 부탁한 지갑을 찾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다.


정채연은 여진구가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죄책감에 장례가 치러지는 기간 내내 눈물을 흘렸다. 장례식이 열리던 날, 하늘에서는 장대비가 쏟아졌고, 정채연은 여진구의 웃고 있는 졸업 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으로 뛰어가며 오열했다.


이제는 영정 사진이 되버린 졸업 사진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정채연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다시 만난 세계' 2회분의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정채연의 눈물에 눈시울이 불거졌다는 시청평도 다수 존재했다.


사실 정채연의 캐스팅을 두고 여론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정채연의 청순하고 풋풋한 이미지가 극중 배역과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캐스팅했다. 조금 이르다고 볼 수도 있으나 캐스팅은 결과적으로 괜찮은 선택이 됐다.


정채연의 정극 데뷔작은 지난해 방송된 tvN '혼술남녀'다. '혼술남녀'에서 채연 역으로 '노량진 핵미모'라는 별명을 얻으며 좋은 평가를 받은 그는 단 두 번째 작품 만에 또다시 성공적인 연기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이돌이자 배우로서 커가는 정채연의 성장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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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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