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대관령 부근 8㎞ 구간
19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대관령부근 8㎞ 부근에서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평창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평창=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평창은 공사 중.’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24일로 D-200을 맞는다. 평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장 전체(6개 신설·6개 보완 또는 개량) 공정률은 96.53%다. 8개 경기장(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강릉하키센터, 관동하키센터, 강릉컬링센터, 스키점프센터, 바이애슬론센터, 크로스컨트리센터)이 완공됐다. 정선 알파인경기장(89%)과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94.74%),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88.3%), 용평 알파인경기장(86.4%)은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얼룩진 평창동계올림픽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안정을 되찾으면서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원주~강릉(120.7㎞)간을 고속철로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 시험운영에 접어들었으며 원주~강릉선 완공과 함께 인천공항서부터 서울을 거쳐 강릉까지 직통으로 잇는 ‘동서고속철도’도 연내 개통 예정이다. 국도 74개 구간 586㎞도 신설 또는 확장·포장하고 있다. 때문에 영동고속도로는 어느덧 정체를 각오해야할 구간이 됐다. 지난 19일 스포츠서울이 평창 공사 현장을 살피기 위해 이동했을 때도 원주~새말, 면온~평창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이었다. 1차선만 운행하는 탓에 이 구간에선 정체될 수밖에 없었다. 내년 대회 기간엔 강원도 평창군 내 국도·지방도·영동고속도로를 아우르는 67.8㎞의 ‘올림픽 레인’이 운영될 예정이다. 대회 차량(선수단 운영단 언론사 차량 등)만 운행 가능한 전용차로와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우선차로가 함께 지정된다.

평창올림픽 대비 영동선 중부선 보수 안내

올림픽 플라자 진입구간 공사

◇ 분주한 올림픽 플라자…외관 마무리 남았다

2018년 2월 9일 지구촌의 이목을 끌 올림픽플라자도 공정률이 85.7%에 달한다.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44번지에 조성된 올림픽플라자엔 개·폐회식장을 비롯해 성화대와 메달플라자, 올림픽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이날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도 올림픽플라자 내에서는 토사를 실은 덤프트럭 여러 대가 오가면서 마무리 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기존 사각형에서 오각형으로 바꾸는 설계 때문에 지난해 6월에야 공사에 착수했으나 진척 속도가 빨랐다. 박영성 건설팀장은 “완공 예정일인 9월30일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3만5000석 규모 좌석 설치가 마무리 된 데 이어 건물 외관 등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었다. 10월 이후 개·폐회식 행사 리허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림픽 플라자
7월 19일 기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올림픽 플라자 공정 상황. 제공 |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엉킨 전깃줄, 낡은 외벽 옛 말…‘품격의 평창’

올림픽 개최 도시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도시경관 개선사업도 마찬가지다. 평창군 측은 대관령 일대를 대상으로 2년 전부터 올림픽 상징가로 및 시가지 환경정비, 노후불량시설물 정비, 올림픽 수송운영구간 확충, 시가지 가로환경 조성 등을 추진했다. 올림픽 플라자 근처만 보더라도 식당, 용품샵 등이 낡고 오래된 간판을 버리고 눈에 잘 띄는 간판으로 바꿨다. 낡은 건물 외벽은 올림픽을 주제로 한 벽화가 들어섰고 시내 곳곳 엉키고 지저분해 보이는 전깃줄도 지중화 사업으로 깔끔하게 사라졌다. 오는 11월까지 300개가 넘는 불량 건축물이 모두 정비되거나 철거된다. 올림픽 경관사업엔 국비와 지방비 등 8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올림픽 시가지 경관사업
올림픽 시가지 경관개선 사업. 제공 | 평창조직위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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