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아이돌 끝판왕’ 엑소가 컴백 일주일여 만에 가요계의 각종 차트를 평정하며 ‘원톱 대세’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엑소는 지난 18일 정규 4집 ‘더 워(THE WAR)’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전 것을 반복해서 얻은 성과는 아니다. 안정 속에서 변화를 추구하며,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추진 동력을 얻었다는 점이 엑소의 이번 컴백활동에서 거둔 소기의 성과다. 엑소의 대세 행보를 살펴본다.

엑소 정규 4집 타이틀 곡 ‘코코밥(Ko Ko Bop)’은 리드미컬한 레게 기타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의 조화가 매력적인 에너제틱한 분위기의 레게 팝 곡으로, 엑소가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이다. 이 곡은 지금까지 세련되고 강렬한 음악을 들려준 엑소의 새로운 도전이자 변신이었다.

이 곡은 지난 18일 공개되자마자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차트 개편 후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 1위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까지도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새로운 변신의 성공을 알렸다. 더불어 매 무대마다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엑소는 이번에도 레게 장르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로 보는 재미까지 선사해 “엑소의 색깔로 레게 장르를 완벽 소화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엑소는 데뷔 때부터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가진 독특한 스토리텔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룹명 엑소가 태양계 외행성을 뜻하는 엑소플래닛을 모티브로, ‘미지의 세계에서 온 새로운 스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만큼, 판타지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각 멤버들에게 초능력을 부여하고, 같은 노래를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 발표하고 활동하는 참신한 기획과 획기적인 방식으로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이번 정규 4집 ‘더 워’는 지금까지 엑소가 선보인 세계관이 보다 확장되고 구체화되는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 ‘더 워’부터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 전쟁을 앞둔 밤 마음껏 춤추고 즐기자는 메시지의 타이틀 곡 ‘코코밥’ 등 엑소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는 힌트들이 담긴 만큼,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스토리텔링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엑소.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컴백에 앞서 지난 8일 밤 트위터 공식계정을 깜짝 개설, 한국 뮤지션 최초로 트위터의 ‘인스턴트 언락’ 기능을 활용한 티저 공개 프로모션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엑소 계정 개설 후 #EXO, #KoKoBop 키워드가 트위터 전세계 실시간 트렌드에 등장함은 물론, 이틀 만에 1100만건이 넘는 트윗이 발생, 심지어 북한에서도 15건의 트윗이 발생하는 등 이례적인 수치를 보여 엑소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 했다.

또한 정규 4집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그리스, 아일랜드, 체코, 폴란드, 루마니아, 벨라루스,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일본, 태국, 인도,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아르헨티나, 칠레, 멕시코, 페루, 과테말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벨리즈, 엘살바도르, 터키, 이스라엘, 아르메니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등 전 세계 42개 지역 1위에 등극, 한국 아티스트 사상 최다 1위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애플뮤직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그리스, 페루, 칠레, 일본, 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마카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 세계 18개 지역 1위는 물론 39개 지역 탑10에 랭크되어 엑소의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퓨즈TV 등도 엑소의 컴백에 대한 기사를 게재하며 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엑소 앞에는 ‘글로벌 대세’와 ‘기록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다. 2012년 4월 데뷔한 6년차 그룹임에도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 가요 시상식 4년 연속 ‘대상’ 수상, 한국 최초 돔콘서트 개최, 잠실 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 등 한 번도 세우기 힘든 기록들을 연달아 세우며 명실상부 최정상 그룹임을 입증했다.

엑소는 이번 앨범으로 컴백하자마자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다시 한번 기록 행진에 나서고 있다. 발매 전 선주문량만 83만장을 기록한 데 이어 각종 음반차트를 석권하고 있어, 4연속 100만장 돌파라는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넘사벽 클래스를 자랑하는 만큼 5년 연속 ‘대상’ 수상의 신기록의 사나이가 탄생할지 가요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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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룹 엑소(EXO)의 멤버들이 18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정규 4집 ‘더 워’(THE WAR)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포토 타임을 통해 플래시 세례를 받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