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 여자대표팀의 김연경(왼쪽)이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FIVB 그랑프리 국제여자배구대회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홀로 블로킹을 하고 있다. 제공 | FIV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콜롬비아를 누르고 2그룹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7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22로 1위를 지켰다. 한국은 23일 폴란드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그룹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오는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에는 한국을 포함해 2그룹 상위 3개 팀과 체코 등 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30위 콜롬비아를 상대로 ‘주포’ 김연경이 블로킹 1개를 포함,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하도 11득점, 양효진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3개 등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세트 콜롬비아에 서브에이스를 내주면서 시작했으나 막판 김연경이 연달아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막판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콜롬비아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달랐다. 콜롬비아의 맹공세에 초반 7-9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연경이 동점타에 이어 역전타까지 해내면서 10-9로 역전했고 김희진 양효진의 활약으로 18-13까지 달아나는 등 승기를 잡으면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 황민경 김수지가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끝에 25-19로 이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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