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훈련을 차질 없이 끝마쳤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진짜 사나이' 특집 3탄이 전파를 탔다.


훈련에 앞서 배정남은 예정돼있던 화보 촬영으로 인해 조기 퇴소를 했다. 배정남은 "화보 촬영으로 인해 먼저 퇴소하게 됐다"며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 짧은 시간 동안 '전우애'라는 것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배정남은 30사단 마크를 가리키며 "이 스마일 마크는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배정남이 퇴소한 뒤 멤버들은 마지막 훈련 과제인 '각개전투'에 임했다.


멤버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위장을 위해 전투복을 내려 입고, 위장 크림을 바른 뒤 성실하게 훈련을 받았다.


훈련 중 박명수는 종전 '구멍 분대장(?)'의 면모와 달리 우렁찬 목소리로 육성 지휘를 하면서 멤버들을 이끌었다. 철조망 장애물에서 힘든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훈련을 끝마쳤다.


유재석은 'FM 훈련병' 닉네임이 무색하지 않게 가장 빠른 속도로 각종 장애물을 뚫고 나가 적 참호까지 점령했다.


정준하 등 다른 멤버들도 더운 날씨 탓에 힘겨워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악으로 소리를 지르며 멋있게 훈련을 마무리 지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훈련이 끝난 뒤 박명수는 "24년 방송 촬영한 것 중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며 "이때까지 촬영하면서 화낸 거 미안하다"고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여길 나가면 뭐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정준하는 "미안하다고 해도 저게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도 "글쎄요. 형, 그래 놓고 또 짜증 낼 거면서"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훈련 수료 완료 보고까지 이뤄졌다. 분대장 박명수는 우렁찬 목소리로 분대원들을 지휘해 수료식을 이끌었다.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살짝 삐걱거리긴 했지만, 고개는 움직이지 않고 눈을 돌려 멘트를 틀리지 않고 보고식을 완료했다.


수료식이 끝나고 흑곰 교관의 생얼도 공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매번 방송마다 선글라스를 끼고 불같은 모습만 보였던 교관의 선글라스 벗은 모습을 보고 하하는 "'아기 곰'같다. 귀엽다"며 웃음을 보였다.


남은 훈련병들은 멤버들이 가는데 끝까지 배웅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교관과 조교들과 마지막 포옹도 하고 따뜻한 인사를 나눈 뒤 훈련소를 나왔다.


'진짜 사나이' 특집이 끝난 뒤 '안 개의치 않은 바캉스 특집이 펼쳐졌다. 멤버들은 바캉스를 걸고 퀴즈 대결에 나섰다.


퀴즈 대결은 문제를 많이 맞히는 대결이 아니라 함께 바캉스 가는 패밀리(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가 멤버들을 얼마나 잘 아는지 맞히는 퀴즈인 '텔레파시 퀴즈'였다. 패밀리가 멤버들의 정답 여부를 예상, 멤버가 틀려도 오답을 예상했다면 점수를 획득하는 것.


유재석의 패밀리는 유재석의 박식함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반면, 양세형의 패밀리는 양세형의 무식, 하하의 패밀리는 하하의 영어 울렁증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지식이 아닌 텔레파시 대결임에도 멤버들은 정답을 못 맞추는 거에 대한 은근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양세형은 패밀리의 오답 확신과 함께 실제로 단 한 문제도 못 맞혀 주눅이 들어 폭소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하하와 패밀리가 8년 호흡을 자랑하며, 1등을 차지해 여행권을 획득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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