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록밴드 그린데이가 체스터 베닝턴에 대한 추모의 말을 남겼다.


그린데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20일 미국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과 만남을 회고했다.


보컬인 빌리 조 암스트롱이 쓴 이 글은 "나는 베닝턴과 두 번 만났다. 그는 아주 친절하고 똑똑했으며, 최고의 보컬이었다"라는 말로 시작됐다.


그는 이어서 "정신 건강과 약물 중독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베닝턴의 명복을 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암스트롱은 마지막에 미국 내 자살 방지 핫라인 번호를 남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베르테르 효과로 인해 이번 사건이 팬들이나 다른 약물 중독자들의 잇따른 자살로 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인다.


또한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의 다론 말라키안 역시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베닝턴을 기리는 글을 남기는 등 록 음악인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깊은 친분을 유지해온 '사운드가든'의 보컬 크리스 코넬이 지난 5월 자살로 생을 마감한 후 큰 슬픔에 잠겼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워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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