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최근 신작 '덩케르크'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놀란 감독은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의 배급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극장 영화들을 지원하는 것을 배척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것들을 동시에 공개하고 스트리밍 하는 어리석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영화관 개봉 방식에 있어 결코 옹호 받을 수 없는 형식이다"고 밝혔다.


놀란은 이어서 "그들이 최근 좋은 감독과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일들은 앞으로 빛을 볼 것이다"며 넷플릭스의 투자 방식을 칭찬하는 듯하면서도 "그것을 모든 극장을 문 닫게 하려는 의도로 이용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고 전제를 덧붙였다.


그는 비교 대상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면서도 극장과 공존하려 하는 글로벌 유통기업 아마존을 언급했다. 아마존은 자체 제작한 영화라도 먼저 극장에서 개봉을 시키고 최소 90일 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도 3대 멀티플렉스 기업이 넷플릭스의 배급 방식에 반발하여 '옥자' 상영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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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남혜연 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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