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워너원이 내달 7일 정식 데뷔를 확정한 가운데 이보다 앞서 많은 참가자의 데뷔가 줄을 잇고 있다.

가장 먼저 보이그룹 핫샷은 워너원에 합류한 멤버 하성운을 제외한 5인 체제로 지난 15일부터 신곡 ‘젤리’로 활동에 돌입했다. 핫샷에는 노태현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컴백에 힘을 실었다. 보이그룹 뉴이스트는 새로운 유닛 ‘뉴이스트 W’로 돌아온다. 뉴이스트 W는 워너원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민현(황민현)이 없는 JR(김종현), 아론, 백호(강동호), 렌(최민기)으로 오는 25일 스페셜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프로그램 방송전부터 화제를 모은 장문복은 20일 싱글 ‘같이 걸을래(with황아영)’를 공개했다. 장문복은 시즌1의 기적의 소녀로 불리는 황아영이 함께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춘 엔터테인먼트 김용국과 김시현은 유닛으로 31일 프로젝트 앨범을 선보인다. 둘의 데뷔를 위해 방송 당시 콘셉트 평가 현장 투표 1위를 이끌어 낸 ’열어줘‘ 프로듀서들이 힘을 모았다.

방송 당시 ‘막내 온 탑’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은 이우진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에 합류해 26일 첫 미니앨범 ‘식스센스’로 가요계 나선다. 이우진은 앞서 클론의 컴백 뮤직비디오에도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유희승 역시 소속사 밴드 엔플라잉에 합류, 내달 2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같은날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사무엘도 솔로 가수로 컴백한다.

워너원 데뷔 전 다양한 포맷과 방식으로 가요계 입성이 줄을 잇는 이유는 ‘프로듀스 101’의 후광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참가자들은 워너원의 데뷔 후에는 관심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먼저 데뷔나 컴백을 통해 이슈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아이오아이 데뷔 후 다른 참가자들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가지 않았던 경험이 교훈이 됐다.

단기간 안에 데뷔와 컴백이 이루어지며 후광효과만을 노리면 이미지만 소비된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워너원 데뷔 전 이들의 이슈 선점을 바라지 않는 엠넷의 눈치도 봐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에 오랜기간 컴백을 준비해온 팀과 합류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거난 프로젝트 유닛이나 스페셜 싱글과 같은 방식으로 대중과 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인 시켜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