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신인 혼성그룹 카드(KARD)가 브라질 방송에 출연해 인종 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브라질 TV쇼 'Turma Do Vovo Raul'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라울 길(Raul Gil)은 방송 진행 중 카드 멤버들에게 "이 중에 서로 사귀는 멤버가 있냐"는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카드 멤버들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고, 이에 진행자는 "연인이 있는 멤버가 있냐"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애인이 없다"는 카드 멤버들의 말에 현장을 찾은 카드의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이에 진행자는 "당신들이 카드 멤버들과 결혼할 것이냐, 당신들도 눈이 얇아지게 될 것"이라며 양손으로 눈을 찢는 행위와 함께 인종 차별적 멘트를 던졌다. 


방송 직후 해외 네티즌들은 "발언이 부적절했다", "명백한 인종 차별이다", "진행자를 해고시켜라" 등의 반응으로 진행자를 질타했다.  


한편, 국내 데뷔 전 해외 활동으로 먼저 주목을 받았은 4인조 혼성그룹 카드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Hola Hola'를 발표하고 정식 데뷔했다. 


park5544@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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