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밝게 웃는 LG 새 외국인타자 로니
LG의 새 외국인타자 로니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KBO리그 LG와 kt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니는 메이저리그 11년 간 통산 1,443경기 출전해 타율 0.284, 1,425안타, 108 홈런, 669 타점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7. 7. 19.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9일 잠실 구장, LG 선수들은 오후 3시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땀을 뻘뻘 흘리며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 중에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LG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33)도 있었다.

지난 18일 입국해 사복을 입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로니는 이날은 LG의 훈련복을 입고 팀 훈련에 참여했다. 배팅 케이지 안에서 날아오는 공을 가볍게 받아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타격하는 로니의 모습을 처음 보는 LG 양상문 감독도 배팅 케이지 뒤에서 로니의 스윙을 유심히 바라봤다. 타격 훈련을 마친 로니는 수비 훈련도 받으면서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로니에게 LG 박종호 수비코치가 다가왔다. 박 코치는 통역에게 “현재 2루수로 뛰고 있는 선수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으니 훈련할 때 용기를 북돋아줘라”고 당부했다. 박 코치가 말한 2루수는 강승호(23)였다. 로니와 10살 차이가 난다. 통역에게 박 코치의 말을 전해들은 로니는 강승호의 등번호를 묻더니 이내 “알겠다”고 답했다. 박 코치는 “너(로니)도 어릴 때 경험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선수는 선배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 코치의 말을 들은 로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 실전에서 2루와 1루를 책임지게 될 두 선수가 보여줄 호흡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로니는 비자 발급 절차로 이번주 경기엔 출전하지 못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주말 3연전에도 따라가지 않는다. 양 감독은 “대구 3연전 기간에는 로니를 이천으로 보내 투수들의 공을 쳐보게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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