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역시 믿고 보는 배우다. 여진구가 드라마의 60분을 이끌어가는 탁월한 연기력으로 '다시 만난 세계'의 인기몰이를 예고했다.


19일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는 성해성(여진구 분)의 고등학교 시절과 현재 2017년의 모습이 동시에 그려졌다. 2005년, 고등학교 3학년의 성해성은 어린 시절 정정원(정채연 분)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됐다.


성해성은 학교에서 지갑을 찾아와달라는 정정원의 부탁에 늦은 밤 교실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한 친구가 의문의 사고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에 성해성은 자전거를 타고 급히 경찰서로 향했다. 이때 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오던 차량과 부딪쳐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죄책감 속에 12년이란 세월을 살아온 정정원(이연희 분)은 어느덧 31살이 됐고, 레스토랑에서 셰프를 꿈꾸는 평범한 사람이 됐다. 셰프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성해성의 영향도 있었다. 그가 장래희망으로 셰프를 바랐기 때문.


그 사이 성해성은 2017년으로 돌아왔다. 성해성이 어떤 이유로 현대로 왔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괴력까지 소유해 매우 당혹스러워했다. 그런 성해성은 기찻길을 사이에 두고 정정해와 다시 만나며 로맨스를 예고했다.


극중 여진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짙은 감정 연기로 극의 60분을 끌고갔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개연성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여진구의 연기력에 극찬이 쏟아지며 화제몰이를 예고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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