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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송혜교는)현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됐다.”

배우 송중기가 예비신부 송혜교에 대한 애정표현과 함께 존경스런 마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좋아하는 선후배’로 통했던 두 사람은 결혼발표와 동시에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이’임을 말할 수 있게됐. 1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가 언론에 첫 공개됐다. 특히 이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관심을 받은 큰 이유는 송중기의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이자, 군 제대 후 첫 영화였기 때문. 영화 자체가 주는 힘도 컸지만, ‘한류특급커플’의 결혼소식이 먼저 공개돼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송중기를 지켜봤다.

송중기는 이날 ‘과거 송혜교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광고를 거절한 것이 영화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그 사실은 기사로 알았다. 마음 속으로 박수를 보냈다”면서 “그 광고가 저에게 들어왔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SS포토]
19일 영화 군함도 시사회에서 송혜교와 열애에 빠진 송중기가 이정현, 소지섭, 황정민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산 | 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

무엇보다 송중기는 송혜교의 이름이 거론되자 쑥스러워했지만 곧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히 밝히며 “과거 그 행동은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예비신부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결혼 및 송혜교에 대한 관심에 부담스러운듯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부터 영화가 공개되는 이날만을 기다렸다. 어떤 의견들이 나올 지 궁금하다. 아무쪼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영화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는 ‘고마운 사람들’ 이름에 송혜교 이름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대해 류승완 감독은 “송혜교 소속사에서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냈다”며 “송혜교가 유아인과 같은 회사라 원래 친하다. 얻어먹은 건 확실하게 기억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섬 탄광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것으로 황정민, 송중기, 소지섭 등이 출연한다. 또한 송중기는 영화 개봉 뒤인 오는 10월 31일에 송혜교와 결혼식을 올린다.

whice1@sportsseoul.com

<19일 영화 군함도 언론시사회에서 류승완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 | 박진업기자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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