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둥지탈출 공식포스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연예인 2세들이 금수저 논란을 극복,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한 tvN 오늘부터 독립 ‘둥지탈출’이 진화된 가족 예능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국시청률 4.1%(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방송 전만 해도 금수저 논란이 일 수 있어 우려를 모으던 ‘둥지탈출’이 보기 좋게 선입견은 털어내고 새로운 가족 예능의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둥지탈출\' 박상원, 딸 박지윤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시 [SS포토]
tvN ‘둥지탈출’의 박상원(왼쪽)과 딸 박지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둥지탈출’은 박상원, 박미선, 강주은, 이종원, 김혜선, 국회의원 기동민 등의 자녀인 박지윤, 이유리, 최유성, 이성준, 최원석, 기대명 총 6명이 부모의 품을 벗어나 네팔에서 11일간의 생활로 생애 첫 독립을 경험하는 이야기. 첫방송에서는 우여곡절끝에 네팔 포카라에 마련된 숙소까지 가는 여정이 카메라에 담기며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조금씩 소개됐다.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들의 모습은 연예인 2세 특혜 논란이라는 우려를 보기 좋게 날려버리고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 기대하게 했다.

\'둥지탈출\' 최민수 아들 최유성 \'아빠는 이런거 못하지?\'[SS포토]
tvN ‘둥지탈출’의 강주은(오른쪽)과 아들 최유성.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둥지탈출’에 출연하는 최유성은 아버지 최민수가 새로 시작하는 MBC 새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에도 등장, 또 한 번 관심을 끌 예정이기도 하다. 최유성은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중동의 석유 재벌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을 맡은 최민수의 아역으로 등장, 방송 4회분에서 백작이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최유성은 지난 2011년에는 SBS ‘무사 백동수’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이유진 이효정
중견배우 이효정(오른쪽)의 아들 이유진은 ‘프로듀스101-시즌2’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얼마전 인기리에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나무엑터스의 연습생을 출연해 훈훈한 외모에 노래와 랩, 그리고 작곡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 이유진이 프로그램이 모두 끝난 후 중견배우 이효정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방송 종영 직후 SNS 등을 통해 이유진이 이효정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기사화 됐고, 이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에서 “이유진이 원하지 않아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고 하자 이유진의 중도 탈락으로 아쉬워 하며 새로운 활동을 기대하던 팬들은 “개념 있는 친구다”, “언론플레이 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하려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며 칭찬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SS포토]  \'아이돌 학교\' 김주현, 김흥국에게 이렇게 예쁜 딸이...?
Mnet ‘아이돌학교’의 김주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13일 첫 방송한 Mnet ‘아이돌학교’에는 김흥국 딸 김주현이 등장해 처음에는 ‘연예인 2세 덕 본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있었지만, 다른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김흥국딸’이라는 수식어를 떨쳐내고 있다.

지난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배우 조재현의 딸로 등장해 얼굴을 알린 조혜정은 이후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입문해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노력파 연예인으로 거듭난 바람직한 예가 되고 있다. 특히 올초 끝난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예쁜 모습을 보이려 하는 욕심 버리고 역도선수 캐릭터로 몸집을 찌우고 나서 감초역할을 톡톡했다. 또, 지난 14일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는 몰래 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연예인 2세는 그동안에도 많았지만, 다 살아남지는 못했다. 연예인 2세라도 재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람만 이 세계에 살아남는다. 지금은 너무 조명을 받아서 금동아줄을 잡은 듯해도 앞으로 누가 더 잘 될지, 도태될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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