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축구대표팀이 지난 2013년 10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을 초청해 평가전을 치른 가운데 많은 수의 관중(6만5308명)이 밀집했다. 2013.10.12.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9회 연속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인 이란과 홈경기를 오후 9시에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이 오는 8월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킥오프 시간이 비교적 늦은 시간으로 확정된 건 중국-우즈베키스탄이 오후 9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앞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중국-우즈벡전 결과를 신경쓰지 않고 오직 이란전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중국-우즈벡전 경기 결과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신 감독은 같은 시각 개최를 희망했다.

현재 이란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6승 2무(승점20)를 기록하며 제일 먼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남은 본선행 직행 카드 1장을 두고 한국(4승1무3패·승점 13)과 우즈벡(4승4패·승점 12)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한국은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우즈벡 원정을 보다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지게 되면 중국-우즈벡전 결과에 따라 무조건 승리해야되는 상황에 직면한다.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축구협회는 최적의 상황을 연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오후 9시 개최는 목요일에 열리는 이란전에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다. 6만여 홈 관중 앞에서 이란을 상대하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대표팀은 이란전 다음 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우즈벡 원정길에 오른다.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