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멜라니아 트럼프는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아주 특별한 의상을 선택했다. 과감한 레드 컬러의 스커트와 재킷을 입고 등장한 것. 멜라니아 여사가 착용한 스커트와 재킷은 모두 해외 명품 브랜드 '디올'제품으로 알려졌다. 


그는 무릎 기장까지 떨어지는 플레어스커트에 잘록한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투버튼 재킷으로 격식 있으면서도 멋스럽게 소화했다. 최대한 액세서리는 자제하고 다이아몬드 반지로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 '소라 머리'로 퍼스트레이디 다운 기품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델 출신답게 180cm의 큰 키에 완벽한 비율과 몸매도 한몫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스타일리스트 피에르 에르베는 'WWD'와 인터뷰를 통해 디올 탄생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을 선택했다며 "디올은 영원히 프랑스와 함께하는 프랑스 사전에 있는 어휘의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1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프랑스를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호감도가 최근 치솟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공식 석상을 통해 상대국을 배려하는 패션으로 주목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첫 만남에서 그는 허리라인이 돋보이는 아이보리 컬러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스커트의 옆은 물론 앞뒤도 트임이 있는 디자인이라 바람이 불때마다 다리 라인이 드러나 기품이 넘치면서 섹시함도 놓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를 만났을 때는 중국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드레스를, 요르단 국왕 부부를 만났을 때는 이슬람 문화에서 선호하는 초록색 의상을 입었다.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에 에르베는 "너무 지적이지는 않으면서도 약간의 의미를 더하려 한다. 방문국과 종교, 외교의례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shr1989@sportsseoul.com 


사진 ㅣ토픽 이미지스 / 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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