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묵묵하게 기다리니 대표팀이 보인다
    • 입력2017-07-17 17:06
    • 수정2017-07-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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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와신상담' 박주영(32·FC서울)의 활약이 눈부시다.

박주영은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최근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약은 K리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신태용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의 발언과 맞물리면서 박주영의 대표팀 승선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대표팀 감독은 원톱 자리에 김신욱, 이정협, 황의조, 지동원 등 여러 선수를 기용했지만 결국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 고민은 후임인 신태용 감독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오스트리아를 휩쓸고 있는 황희찬,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양동현 등이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도 거론되고 있다.


2015년 3월, 파란만장했던 유럽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K리그 복귀를 선택한 박주영은 본인의 프로 데뷔 클럽인 서울에서 재출발을 시작했다.


첫 시즌은 23경기 7골(이하 리그 기준)로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개막 전 동계훈련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준비한 2016시즌에는 10골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오른 것은 물론 팀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에도 이미 7골을 기록한 그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풀 타임을 소화한 경기가 단 두 경기뿐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할 만한 기록이다.


박주영이 2016시즌부터 17일 현재까지 터뜨린 17골이라는 수치는 최근 그의 대표팀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신욱(16골), 황의조(14골), 이정협(11골) 등 보다도 높다.


득점력만 부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템포에 따라 적절히 공을 배급할 줄 아는 공격 연계 능력,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에게 찌르는 패스 등은 물론 때에 따라 포스트 플레이도 가능한 그의 장점들 역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항상 원톱의 고립으로 공격이 무력화되면서 승리를 놓쳤던 이란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능력들이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상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 긴 패스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상대와 투쟁적으로 싸워주는 부분이 팀에 큰 힘이 된다. 수비할 때는 협력해서 앞에서부터 방향을 몰아주는 부분이 상당히 좋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실제로 황 감독은 최근 K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데얀을 조커로 돌리고 박주영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발로 기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8월 말로 예정된 대표팀 소집까지는 아직 약 1달이 넘게 남아있다. 많은 공격수가 언론과 여론의 입을 통해 오르내리고 있지만 대표팀 승선 티켓은 한정돼 있다. 남은 기간 '공석'이나 다름없는 원톱을 향한 무한 경쟁이 진행될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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