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밝은 표정으로 홀아웃하고 있다ANA_2R-09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슈퍼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승을 최고의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으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9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11언더파로 중국의 펑산산을 따돌리고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3타차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산뜻한 출발을 알렸고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성현의 샷은 막판 승부처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12번홀(파4)에서 5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최혜진과 함께 공동선두에 오르더니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 사이 최혜진이 더블보기를 하면서 2타차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슈퍼루키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세번째 샷이 길어 그린 밖으로 벗어났지만 칩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버디보다 귀한 파를 잡아냈다. 그것으로 길었던 승부는 박성현의 역전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 상금은 90만 달러(약 10억 2000만원)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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