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TALK] 김주찬 "올시즌 KIA는 완전히 다른 팀...진다는 생각 없다"
    • 입력2017-07-17 05:31
    • 수정2017-07-1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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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김주찬, 이명기에 이어 백투백 홈런
KIA 김주찬이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6회말 무사 NC 강윤구를 상대로 이명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명기의 시즌 5호 홈런. 2017. 7. 12.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IA 주장 김주찬(36)이 어긋났던 톱니바퀴를 똑바로 맞췄다. 5월까지 1할대 타율로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렸던 김주찬은 결국 5월 20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그러나 6월 8일 1군 복귀 후 26경기에 나서 타율 0.406으로 ‘크레이지’ KIA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후반기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김주찬을 만나 반등 성공 요인과 우승을 향한 각오 등을 들었다.

김주찬은 자신이 부진할 때 좋은 성적을 만들어준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지금 팀 성적은 나 빼고 모든 타자들이 잘 친 결과다. 시즌 전부터 (이)범호와 함께 후배들에게 ‘개인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자’고 강조했는데 후배들이 잘 따라줬다.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실제로 우리 타자들이 출루에 중점을 두고 타석에 선다. 출루를 자주하면 대량득점이 가능한 타선이니까 출루해서 기회만 꾸준히 만들면 된다는 생각이다. 더그아웃에서 타자들끼리 상대 투수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한다. 먼저 타석에 선 타자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면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모여서 얘기를 듣는다. 전체적으로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웃었다.

실제로 KIA 타선은 홈런과 도루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정상에 올라있다. 팀 타율 0.310으로 전반기 유일하게 팀 타율 3할을 넘겼고 출루율(0.482)과 장타율(0.380)도 1위다. 지난 6월 27일 광주 삼성전부터 7월 12일 광주 NC전까지 12연속 경기 두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올시즌 우리 팀은 타자들의 팀이다. 그래서 최소실점보다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긴 이닝만 버틸 수 있다면 승리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KIA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는 든든한 타선지원 속에서 전반기에만 각각 13승과 14승으로 리그 다승부문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SS포토]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만들어낸 김주찬과 최형우
KIA 최형우(오른쪽)가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NC의 경기 10회말 역전 끝내기 결승홈런을 친 뒤 9회말 동점타의 주인공 김주찬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형우의 멀티 홈런으로 시즌 22호 홈런. KIA는 9회말 김주찬의 동점타와 10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4연승을 기록했다. 2017. 7. 12.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팀 분위기도 최고다. 김주찬은 “우리 팀 분위기가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을 멀리하고 그런 게 전혀 없다. 예전부터 한 팀에 있었던 것처럼 서로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편하게 나눈다. (최)형우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형우는 팀에 합류한 첫 날부터 마치 우리보다 더 오래있었던 선수 같았다. 올시즌 형우 외에도 (안)치홍이와 (김)선빈이도 합류했고 시즌 중 트레이드로 (김)민식이와 (이)명기도 왔는데 어색해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팀 융화가 정말 잘 되고 있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다보니 올시즌 KIA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는 느낌도 든다. 선수들 모두 진다는 생각 없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그라운드에 선다. 크게 지고 있더라도 1점씩 뽑아서 따라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0년대 후반 막강 장타력을 과시했던 롯데 타선과 올시즌 KIA 타선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그 시절 롯데에 있었는데 그 때도 모든 타자들이 잘 쳤다. 전반적으로 공격적이고 장타력이 강한 타자들이 많았다. 올시즌 우리 팀은 당시의 롯데에 세밀한 부분이 더해진 느낌이다. 차이점은 있지만 둘 다 잘 치는 팀이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주장을 중책을 맡고 있는 김주찬은 “사실 주장 자리가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내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그런 얘기자 나온 것 같은데 앞으로 잘하면 그런 말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 같다. 주장 역할이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 선수들을 격려해주는 정도다. 6월 마산 NC 3연전에서 스윕 당했을 때 ‘우리는 아직 1위 팀이다. 너무 순위에만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도 즐기면서 하자’고 했는데 이후에 다행히 경기가 잘 풀렸다. 잘해주는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주찬은 마지막으로 “불펜 투수들에 대한 말이 많은데 투수들도 잘 하니까 우리가 1위하는 것 아니겠나. 불펜진이 잘 해서 이기는 날도 많다. 투수들이 흔들리면 타자들이 잘 쳐서 이기면 된다. 안 좋을 때가 있어도 어린 투수들이기 때문에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우리 어린 투수들에게 괜찮다는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힌 뒤 “전반기에는 주장인 내가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방망이가 안 맞을 때 동료들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후반기에는 내가 앞장서서 잘 이끌어 나가겠다. 전반기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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