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찜통더위 속'…2002 월드컵★ 뭉친 지구방위대FC 화끈한 신고식
    • 입력2017-07-17 05:41
    • 수정2017-07-17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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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지구방위대FC 전국민 풋살대회 첫 날 일정에 참가한 지구방위대FC 최진철, 이천수, 슛포러브 바밤바, 이유라, 김병지(왼쪽부터).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우리 뚫을 수 있겠어?”

기세가 등등해 보이는 문구가 적힌 지구방위대FC 선수단 버스가 16일 정오께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정문 앞에 도착했다. 낯익은 인물이 하나둘 비장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다. 김병지, 최진철, 이천수 등 2002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와 여자축구 청소년대표 출신 겸 프로게이머 이유라, 슛포러브 바밤바로 구성된 지구방위대FC.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 국민 풋살대결 프로젝트’에 나서는 지구방위대FC가 가락고에서 첫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버거와 치킨브랜드 맘스터치가 후원하는 지구방위대FC는 서울과 대전, 천안, 광주, 부산 등 전국 10개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도시 별로 사연 응모로 당첨된 3개 이내 도전 팀을 상대한다. 4대4 풋살 방식이다. 지구방위대FC가 이기면 맘스터치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만원의 치료비를 기부하며 도전 팀 승리 시 해당 팀에 물품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된다. 첫 번째 순회지인 서울에서 지구방위대FC와 상대할 팀은 ▲한국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 ▲서강대 축구동아리 ‘FC EINS’ ▲가락고 ‘발모아&뇌성장애인 연합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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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가락고등학교 정문 앞에 도착한 지구방위대FC 선수단 버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지난해 9월 포항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축구인 공식 행사를 제외하면 공식 석상에 자주 나타나지 않았던 최진철 감독은 기자를 만나자 “(지구방위대FC 일정으로) 2주 전부터 러닝을 다시 하고 있다”고 웃었다. 그는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러닝을 했는데 이틀하니까 죽을 맛이더라”며 “아내가 내 얼굴을 보더니 ‘왜 이렇게 앓고 있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옆에서 축구화 끈을 동여맨 이천수 JTBC 축구해설위원은 “진철이 형이 말은 저렇게 해도 뭔가 보여줄 것”이라며 은근히 부담을 줬다. 뒤늦게 등장한 주장 겸 골키퍼 김병지 SPOTV 해설위원 역시 이벤트성 대회임에도 강한 승리욕을 보였다. 그는 “내가 운영하는 축구교실에서 대학 동아리 대회를 추진한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하더라”며 “나를 포함해 코치진하고 당시 우승한 동아리 팀하고 진지하게 경기한 적이 있는데 간신히 비겼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들은 최 감독은 여성 참가자가 포함된 가락고 연합팀을 거론하며 “그래도 여자팀은 우리가 이기겠지?”라고 씩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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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FC 슛포러브 바밤바, 최진철, 이유라, 이천수, 김병지(왼쪽부터)가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민 풋살대결 첫 날 경기 중 대기석에서 휴식하고 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지구방위대FC를 상대하는 3개 팀은 개막 이벤트 때 익살스러운 표정을 뒤로하고 경기를 앞두고 시종일관 진지하게 몸을 풀었다. 특히 첫 번째 상대 팀인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은 내달 2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경기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나섰다. 조현성 감독은 “홈리스 대회에 가면 72개국 국가가 경쟁하는데 선수들이 인생에서 그렇게 크고 주목받으면서 공을 차는 건 처음일 것이다. 2002 월드컵 스타처럼 전설적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긴장감을 느끼고 극복하는 훈련을 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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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진행된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 전국민 풋살대결 첫 날 일정에 참가한 한국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 가락고 ‘발모아&뇌성장애인 연합팀’, 서강대 축구동아리 ‘FC EINS’팀이 지구방위대FC 선수단이 등장하자 포즈를 하고 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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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FC 이천수가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민 풋살대결 첫날 경기에서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제공 | 지구방위대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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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FC 주장 겸 골키퍼 김병지가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민 풋살대결 첫날 경기 한국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과 경기에서 골문을 비우고 공격에 가담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 | 지구방위대FC

뚜껑을 열어 보니 생각보다 박진감 넘쳤다. 도전이라는 명분으로 나선 3개 팀의 기세에 지구방위대FC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월드컵 스타들의 저력이 나왔다. 최진철, 이천수 콤비는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골키퍼 김병지는 ‘한때 그랬던 것처럼’ 골문을 비우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기도 했다. 지구방위대FC 경기 영상은 슛포러브 SNS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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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지구방위대FC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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