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양말 갈아 찾겠습니다"(박명수).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명수가 군대에 조금씩 적응해나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넘쳐나는 전우애로 똘똘 뭉쳤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진짜 사나이' 특집 2탄이 전파를 탔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훈련소에서의 이틀째 날을 맞았다.


아침 점호를 무사히 마친 멤버들은 식사를 마치고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박명수는 "어렸을 적부터 총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사격할 기회가 없었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총기를 받아든 멤버들은 'P.R.I(사격술 예비 훈련)'부터 실시했다. 앉아 쏴, 서서 쏴를 무한 반복한 멤버들은 이후 영점 사격 훈련을 했다. 'FM 훈련병' 유재석은 사격에서도 에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영점 사격은 대체로 괜찮았다. 하지만 실전은 그렇지 못했다. 총 20발 중 하하는 2발, 제일 많이 맞춘 양세형은 8발에 그쳤다. 첫 사격에 나선 박명수는 자신의 실력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점심을 먹은 멤버들은 화생방 훈련을 실시했다. 화생방 훈련은 전우애가 가장 필요한 훈련 중 하나이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한 명이라도 낙오한다면 그 고통은 배가 된다. 그래서 더욱 더 전우애가 절실한 훈련이 화생방이다.


화생방에 들어간 멤버들은 정화통을 해제하고 10초를 견뎌내야 했다. 유재석, 하하 등이 먼저 정화통을 풀고 대기한 가운데 일부 멤버들이 그러지 못하며 두 사람에게 극심한 고통이 가해졌다.


이 과정에서 박명수는 결국 화생방을 박차고 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서로의 손을 붙잡고, 넘쳐나는 전우애로 화생방 훈련을 완수했다. 박명수는 "화생방 훈련을 함께 견뎌내지 못해 미안하다"며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오후 늦게까지 모든 훈련을 마친 멤버들에게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이후 '뮤직 데이트' 시간이 이어졌다. 멤버들과 친분 있는 분들의 편지가 전달돼 감동을 자아냈다. 하하의 엄마 김옥정 여사는 오랜만에 '무한도전'에 목소리 출연해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배정남과 영화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쌓은 배우 이성민은 음성 편지를 보냈고, 양세형의 동생 양세찬도 어머니의 손편지를 대신 읽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저녁 점호가 실시됐다. 박명수는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점호 과정에서의 실수는 여전했다. 슬리퍼를 신고 점호에 나서 흑곰 교관에서 혼쭐난 것. 양말을 신으라는 교관의 명령에 박명수는 "양말 갈아 찾겠습니다"라는, 말도 안 돼는 말들을 쏟아내 교관을 웃게 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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