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엠블럼
내셔널리그 엠블럼. 제공 | 한국실업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휴식기를 마친 2017 내셔널리그가 재개된다.

휴식기와 내셔널선수권대회로 한 달여 시간을 보낸 내셔널리그는 7일 ‘2017 내셔널리그’ 14라운드를 진행한다. 이날 일제히 진행되는 내셔널리그 4경기 가운데 천안시청과 창원시청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얄궂은 만남이다. 불과 한 달 전 ‘2017 내셔널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천안은 7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리는 ‘2017 내셔널리그’ 14라운드 창원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천안은 창원을 꺾기 위해 칼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달 16일 내셔널리그 여름 휴식기 동안 열린 ‘2017 내셔널 선수권대회’에서 두 팀이 결승전에 올랐으나 미소를 지은 건 창원이었다. 창원은 창단 11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천안은 승부차기에서 미끄러지며 쓴맛을 다셨다. 당시 승부차기에서 창원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골키퍼 박지영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창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천안이 칼 가는 이유다.

휴식기 동안 천안은 검증된 공격수 한승엽를 비롯해 지난해 울산 우승의 주역 인준연, 수비수 이용준, 골키퍼 최안성 등을 보강했다. 천안은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있는 조이록(6골)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한승엽이 가세하면서 공격력에 무게감이 생겼다. 천안으로 원정을 떠난 창원 역시 만만치 않다. 내셔널리그 득점 레이스 1, 2위를 나란히 기록 중인 배해민(9골), 이동현(7골)이 후반기에도 득점포 가동을 준비 중이다. 우승의 기세를 몰아 천안의 안방에서 다시 한 번 승리의 포효를 외치려는 창원과 안방에서 지난달의 복수를 갚아주려는 천안이 어떤 공방을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해시청의 무패행진도 주목할 포인트다. 전반기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간 윤성효 감독의 김해시청은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8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를 통해 팀을 리빌딩한 김해시청이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 내셔널리그 14라운드

경주한수원-강릉시청(경주시민운동장·오후 6시)

목포시청-부산교통공사(목포축구센터)

천안시청-창원시청(천안축구센터·이상 오후 7시)

김해시청-대전코레일(김해종합운동장·오후 7시30분)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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