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의 짠내가 폭발했다. 가족 앨범을 보고 김영철이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또한 정소민에 마음을 숨기고 사랑앓이 중인 모습이 짠내를 유발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오복녀(송옥숙 분)가 병원에 입원하고 안중희(이준 분)이 모든 걸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수진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지만 안중희(이준 분)는 그에게 들었던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에 대한 이야기와 달라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안수진은 안중희의 친부가 스피드 광에 겁이 없고 등에 큰 상처도 있다고 말했지만 변한수는 고소공포증에 운전도 하지 않고, 또한 미국에서 살았다는 걸 가족 모두 모르고 있었다.


의심하기 시작한 상태에서 안중희는 열애설이 터지고 말았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파파라치에 사진이 찍힌 것. 이에 안중희는 "전 여자친구가 정신과 의사인데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선언했고, 바로 열애설 기사가 터졌다.


변미영은 질투를 느끼기 시작했다. 안중희의 열애 기사를 계속 확인하며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폈다. 변미영은 안중희의 열애 상대인 의사를 질투하며 폭식을 했다.


안중희에게 변미영은 "기사 반응 좀 확인하는 게 좋을 거 같다"라며 "드라마 찍는데 열애설 나니까 반응이 좋지 않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안중희는 "신경 쓸 거 없어.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변미영은 "어떻게 여자 생겼다고 사람이 저렇게 바뀔 수가 있어?"라며 분노했다. 변미영은 분한 마음에 자신을 쫓아다니는 배우와 데이트를 했다.


방송 말미 안중희는 변한수에 등목을 해주다 우연히 그의 등을 보게 됐고, 상처가 없는 모습에 당황했다. 앞서 안수진이 등에 상처가 있다고 알려준 것과 달랐기 때문.


결국 안중희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변준영(민진웅 분)의 어린 시절 사진을 비교해봤고, 변한수의 젊은 시절 모습이 자신의 친부와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차규택(강석우 분)은 오복녀에 졸혼을 재촉했다. 그는 "내 퇴직금 내놔. 나 그리고 집 알아봤어"라고 말했다. 오복녀는 "당신 여자 생긴 거 아니냐"며 "난 졸혼 못 한다"고 소리쳤다.


차규택은 "혈압 오른다"라며 "난 집에서 도깨비처럼 화장하고 있는 당신도 싫고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깁스하는 당신이 싫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자꾸 이러면 졸혼이 아니고 이혼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차갑게 말했다.


오복녀는 그날 밤 "심장이 빨리 뛴다"며 차정환(류수영 분)을 깨웠다. 놀란 차정환과 변혜영은 오복녀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거 같다. 몸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차정환과 변혜영은 또 거짓말을 했다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오복녀는 진짜 쓰러졌다. 오복녀는 차정환과 변혜영에 각각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변혜영은 병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놀란 모습으로 뛰어왔다.


오복녀는 자궁을 적출해야한다는 말에 눈물을 흘렸지만 차규택은 "별 거 아닌데 유난이다"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처음으로 변혜영은 "아버님!"이라고 소리지르며 오복녀의 편을 들었다.


이준은 친부의 신분을 훔쳐 평생을 살아온 김영철을 친부라 믿고 가족의 정을 알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김영철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패닉 상태에 빠져버렸다. 또 정소민을 좋아했지만 금지된 사랑이라 여겨 마음을 숨기고 있던 상황. 빨리 이준이 짠내를 지우고 꽃길을 걷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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