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KIA 임기영, 한화 타선 틀어막으며 7-0 리드하는 호투!
KIA 타이거즈 선발 임기영이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앞선 4회 실점 위기를 넘기며 이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임기영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철저히 알아 왔습니다.”

KIA 김기태 감독이 28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취재진과 미팅에서 자신있는 표정을 지었다. 폐렴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임기영의 복귀 시점이 어느정도 드러났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수 팻 딘이 예상외로 부진해,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상태다. 주중 삼성전을 마치면 잠실과 문학, 수원을 오가는 원정 9연전이 기다리고 있어 로테이션 재편이 필요한 상황. 자연스럽게 임기영의 복귀 소식에 궁금증이 생겼다.

김 감독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은 하고 있다. 오는 30일과 내달 2일 불펜피칭으로 구위를 점검한 뒤 다음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등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할 계획이라 사실상 원정 9연전이 끝난뒤 내달 11일부터 시작하는 NC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복귀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임)기영이의 팬도 복귀를 기다리고 계신만큼 이대진 코치에게 철저히 물어왔다”며 가슴을 당당하게 폈다. 김 감독은 “아마도 다음 주에는 복귀가 어렵지 않겠나 싶다. 중간 중간 비예보도 있고, 전반기 마지막을 NC와 하기 때문에 변수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SS포토] 김기태 감독-조계현 코치 \'손발이 척척\'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다. KIA 김기태 감독과 조계현 코치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 감독이 설명을 마치자 “불펜에서 몇 개나 던질 예정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순간 당황하는 표정을 짓던 김 감독은 “조금 전에 들었는데…”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불펜피칭 개수까지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금방 알아봐 주겠다. 불펜피칭 갯수에 대한 질문이 나올줄이야”라며 ‘졌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미팅을 마친 김 감독은 감독실로 돌아가 이대진 코치를 다시 불러 임기영의 불펜투구 개수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임기영은 오는 30일 30~40개, 내달 2일 60~70개 투구를 기본으로 설정하고 당일 컨디션에 따라 약간 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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