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국민 프로듀서가 탄생시킨 국민 아이돌 워너원의 데뷔곡을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고른다.’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11인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8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들을 키우고, 만들어낸 ‘국민 프로듀서’들은 워너원의 데뷔곡도 결정하게 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28일 “워너원의 데뷔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CJ E&M 측은 내부에서 노래를 고르는 게 아니라 국민 프로듀서들의 선택에 따라 데뷔곡을 선택한다는 계획”이라며 “국민프로듀서들이 데뷔 예정곡 2곡 중 한곡을 골라주시면, 그중 많은 득표를 한 곡으로 데뷔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영 당시 국민프로듀서로 불리는 팬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지난 16일 생방송으로 방영된 프로그램 최종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2%, 최고 5.7%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최종일에 앞서 진행된 사전 온라인 투표와 생방송 문자투표는 총 1612만 1922표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101명 자기 소개 영상은 물론 무대 직캠 영상의 온라인 조회수는 지난달에만 2억뷰를 훌쩍 뛰어 넘었다. 데뷔팀명이 워너원으로 확정된 이 멤버들이 형성한 팬덤은 이미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관계자는 “국민프로듀서들이 만들어주신 팀인만큼 국민프로듀서들이 직접 데뷔곡까지 골라주는 게 의미가 있다고 CJ E&M 측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즌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한국 가요계 새로운 역사와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면 워너원은 그보다 더 큰 변화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YMC엔터테인먼트에서 위탁 관리를 받고 있는 워너원은 현재 합숙을 하며 다음달 1일과 2일에 열리는 ‘프로듀스 101 시즌2’ 피날레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이 콘서트가 끝나면 국민프로듀서들에 의한 데뷔곡 선정 작업이 시작되는 동시에 앨범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등 데뷔 준비에 돌입한다.

강다니엘(MMO)·박지훈(마루기획)·이대휘(브랜뉴뮤직)·김재환(개인연습생)·옹성우(판타지오)·박우진(브랜뉴뮤직)·라이관린(큐브)·윤지성(MMO)·황민현(플레디스)·배진영(C9)·하성운(아더앤에이블) 등 멤버 11명으로 구성된 워너원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1년 6개월간 활동한다. 시즌1 데뷔팀이던 ‘아이오아이’와 달리 멤버들은 팀 활동 기간 중 원소속사 활동을 하지 못하고 오직 워너원 활동에만 집중하게 된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워너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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