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이 20일 사직 구장에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훈련하고 있다. 2016.04.20. 취 재 일 : 2016-04-20취재기자 : 김도훈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옵트아웃 행사 의사를 밝히며 거취에 관심이 쏠린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다수의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황재균 콜업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황재균은 구단에게 소식을 전달받은 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빅리그 입성을 꿈꾸며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이후 내부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콜업 통보 없이 2017시즌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콜업 마감시간이 다가와도 구단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황재균은 옵트아웃을 행사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계획을 내비췄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콜업을 결정함에 따라 황재균은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서 자신의 활약을 뽐낼 수 있게 됐다.

황재균의 빅리그 데뷔전은 불과 하루 뒤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을 29일 경기에 선발 3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9일 선발 투수로 좌완 카일 프리랜드가 나선다. 보치 감독이 좌완 투수에 맞서 우타자 황재균에게 기회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재균은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68경기에 나서 타율 0.287 7홈런 44타점 33득점 73안타, 출루율 0.333, OPS 0.810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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