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2
조치훈 9단.

조치훈, 시니어바둑리그 참가 확정

일본에서 활동 중인 조치훈 9단이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에 출전한다. 올해 팀을 창단한 KH에너지(회장 송진수)는 1지명 선수로 조치훈 9단을 낙점했다. 부산이 고향인 조치훈 9단은 부산을 연고로 한 신생팀 KH에너지의 송진수 회장과 초등학교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조치훈 9단이 세계대회나 이벤트대회가 아닌 국내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기원 소속 시니어기사들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올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17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는 강원을 연고로 하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윤종섭)와 서울 사이버오로(감독 유건재)가 새로 참가하는 등 7개팀이 14라운드 더블리그(총 42경기 126국)로 정규리그 순위를 정하고 상위 4팀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3번기 순으로 포스트시즌을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박영훈 춘란배 준우승

박영훈 9단이 춘란배 우승컵 탈환에 실패했다. 26일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뤄푸산에 위치한 자바오티엔 국제온천리조트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영훈 9단이 탄샤오 8단에게 241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3일 열린 1국에서 184수 만에 흑 불계패한 박영훈 9단은 25일 열린 2국에서 279수 만에 반집 역전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종국에서 우세하던 바둑을 종반에 역전당하며 종합전적 1-2로 탄샤오 8단에 우승컵을 내줬다. 세계대회 무관이던 한국은 박영훈 9단의 우승을 발판삼아 부활을 기대했지만 무관 탈출 도전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017 상반기 국제대회 우승 기념’ 축하연 열려

‘2017 상반기 국제대회 우승 기념 축하연’이 지난 21일 서울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올 상반기 세계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들을 축하하고 공로패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축하연에는 한국기원 임원인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와 문주현 엠디엠 회장,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홍승일 이사, 유창혁 사무총장, 양건 기사회장, 김효정 이사 및 주인공인 최정 7단, 오유진 5단, 오정아 3단, 송혜령 2단 등이 참석했다. 문주현 엠디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흙수저인 제가 밝고 긍정적인 생활로 여기까지 왔듯 우리의 생각이 자기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여자도 세계랭킹 1위가 나와야 한다. ‘제가 스폰서해서 만든 스타’라는 말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지난 5월 12일 열린 제6회 천태산·농상은행배 세계여자바둑단체대항전과 6월 열린 제7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주최국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정환·이세돌·박영훈, 몽백합배 16강 진출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 6명이 출전한 한국은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 박영훈 9단 등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 저우루이양 9단에게 243수 만에 백 1집반승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세돌 9단은 최철한 9단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고 박영훈 9단은 중국의 퉁멍청 6단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한국 3명, 중국 12명, 북미 1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는 64강에서 신민준 5단에 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32강에서 중국 왕하오양 6단에 반집패하며 도전을 마쳤다. 16강 대진 추첨에서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이 맞붙고,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황신 4단, 박영훈 9단은 중국의 왕하오양 6단과 만나 8강 티켓 다툼을 펼친다. 16강과 8강은 8월 24일과 26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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