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이병헌, 플래시 세례가 익숙해~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다시 전국민이 사랑하는 이병헌을 볼 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남자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캐스팅됐다. ㈜화앤담픽쳐스는 24일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남자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캐스팅 되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 만남이 화제를 모은 큰 이유는 김은숙 작가의 마법이 과연 이병헌의 배우 생활에 얼마 만큼의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시선에 있다. 먼저 김은숙 작가는 타고난 이야기와 멋있는 남자 주인공을 만들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시크릿 가든’의 현빈, ‘상속자들’의 이민호 그리고 최근의 작품인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tvN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 까지 여성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할 정도의 남자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이들은 모두 잘 생기고, 멋있다. 여기에 특유의 감성과 상대 여주인공을 배려하는 애틋함으로 ‘꿈의 왕자님’ 같은 분위기를 한껏 냈다. 또한 기존 ‘톱스타’ 캐스팅이었던 가운데, 김은숙 작가의 손끝을 통해 다시한번 재평가를 받으며 ‘한류스타’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이병헌 캐스팅에는 여러가지 숙제가 있다.

‘배우 이병헌’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믿고 보는 작품’이 될 수는 있다. 단, 그동안의 쌓아온 이미지가 썩 반갑지는 않다. 이병헌은 국내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인정받는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늘 사생활이 문제였다. 지난 2009년 부터 소송, 음담패설 등이 줄이었고, 지난해에는 홍콩에서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문제가 됐다. 한마디로 또 다시 공든 탑이 무너졌다. 그때마다 이병헌은 자필편지 및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고개를 숙였지만, 계속 된 잡음은 ‘이미지 실추’라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한 방송관계자는 “영화에서 ‘배우 이병헌’에 대한 티켓 파워는 확실하지만, 방송에서는 아직 모르겠다. 일단 연기력에서 탁월한 면을 보이고, 사생활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될 것”이라면서 “이병헌-김은숙 작가의 조합이 주는 기대감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병헌 주인공의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 이응복 감독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2018년 상반기에 방영 될 예정이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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