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101시즌2최종화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101명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는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제 대중의 관심은 ‘워너원’의 데뷔 활동에 모이고 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신 참가자들에게도 꽃길이 펼쳐지고 있다. 4인조 컴백을 알린 뉴이스트의 2013년 발표곡 ‘여보세요’는 음원차트 역주행 중이고 7월 컴백을 알린 핫샷은 2014년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 유회승을 새로운 멤버로 합류시킨 FNC 밴드 엔플라잉은 2년만의 공백기를 깨고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비록 같은 소속사는 아니지만 시즌1 당시 탈락 멤버로 탄생한 IBI(아이비아이: 일반인)와 같이 이번에는 또 JBJ(제이비제이: 정말 바람직한 조합)과 같은 프로젝트 팀도 기대해볼만하다. 순수한 팬들의 바람으로 이루어진 아이비아이는 실제로 싱글 ‘몰래몰래’로 발표하며 활동했고, 다양한 예능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2차, 3차 경연에서 탄생한 센터 오브 유(박성우 노태현 김태동 김동한 이준우 저스틴)와 월하소년(김태동, 서성혁, 장문복, 김예현, 권현빈, 김동한) 등이 활동하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꼭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많은 참가자가 소속 팀 혹은 기존 팀에 합류 그리고 새로운 아이돌이나 솔로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큰 성과를 거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특히 아이오아이 11인이 아닌 경우에는 성공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워너원 멤버들은 개별 소속사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이 다른 멤버들 활동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우려 속에도 시즌2 출연자를 향한 팬들의 사랑은 여전히 뜨겁고 이미 앞선 시즌1 선배들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달라진 전략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간 참가자들은 V앱과 V라이브와 같은 소통형 방송을 통해 교감하며 팬덤을 지속하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남자 연습생이 나오면서 참가자를 향한 팬덤이 강하다. 특히 일부 참가자의 개인 팬덤은 웬만한 신인 보이그룹을 넘어설 정도로 견고하다. 자연스럽게 향후 이들의 활동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CJ E&M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