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도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에게는 눈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TV채널 Ty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리오넬 메시(30 FC바르셀로나)가 더 좋다며 호날두를 ‘믿을 수 없는(incredible)’ 선수라고 깎아내렸다고 20일(한국시간) AFP통신이 전했다.

같은 아르헨티나 선수인 메시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은 마라도나는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메시가 한 번도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역사는 메시를 기억할 것”이라며 “혼자서 월드컵 정상에 설 수는 없다. 우리는 더 견고한 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라도나는 또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안좋게 본 적이 없다”며 “호날두보다 메시가 좋다. 나는 호날두를 짐승(animal)으로 인정한다. 믿을 수 없다”고 혹평했다.

아랍에미리트(UAE) 2부 리그 푸자이라FC 사령탑을 맡으면서 두바이에 머무는 그는 또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인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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