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승에 담긴 의미는?
    • 입력2017-06-19 05:31
    • 수정2017-06-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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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류현진이 시즌 5번째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와 1볼넷만 허용하고 탈삼진 3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승을 챙겼다. 다저스는 9이닝에 1점을 내줘 2대 1로 승리했다.2014. 4.18.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취 재 일 : 2014-04-29취재기자 : 최승섭출 처 :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환범 선임기자] ‘괴물’ 류현진(31· LA 다저스)이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세번째 승리를 승리를 따냈다. 5이닝 동안 올시즌 최다투구로 8안타를 내주며 2실점하는 등 썩 만족스런 투구는 아니었지만 3승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 있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지난 달 19일 마이애미전 승리 이후 30일만에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투구수 105개에 스트라이크는 65개였다. 방어율은 4.42에서 4.35로 내려갔다.

투구수 105개는 올시즌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투구 기록이다. 그만큼 신시내티 강타선을 요리하기는 만만치 않았다. 장타를 피하기 위해 낮게 낮게 신중하게 피칭한 결과 투구수가 예상보다 늘어났다. 이런 신중한 대결에도 불구하고 매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중요한 순간 삼진을 잡거나 타이밍을 뺐으며 병살을 유도했다.

1회말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2번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패스트볼을 공략당했고 실책까지 겹치며 동점을 허용했다. 무사 2루의 위기상황이 계속됐는데 가장 까다로운 조이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번타자 애덤 듀발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5번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역시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연속 3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뒤 수아레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다. 와르르 무너지는 듯했던 류현진은 다음 상대 스캇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고 호세 페라자를 투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수렁을 헤쳐나왔다.

5회에도 151㎞(94.3마일)를 기록할 정도로 구속이 회복된 점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평균 구속 146㎞(90.9마일)에 최고 구속 151㎞를 기록했다. 지난 번 경기에서는 최고구속이 145㎞에 머물렀었는데 5일 휴식후 등판에서 자신의 전성기 최고구속과 맞먹는 스피드를 회복했다. 직구가 살아나면서 체인지업과 커브 등 자신의 주무기들이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새로 장착한 컷패스트볼의 제구였다. 류현진이 이날 허용한 안타 8개 중 4개가 컷패스트볼을 공략당한 것이었다. 아주 유용한 구종이지만 아직 원하는 곳에 집어넣는 핀포인트 제구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다저스 타선은 종전과는 달리 이날 10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 시발점이 류현진 본인의 방망이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3회초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애셔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직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방면 깊숙한 강습 타구를 날려 출루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크리스 테일러의 2타점 좌월 2루타 때 득점했다. 곧바로 코디 벨린저의 우월 투런홈런과 족 피더슨의 솔로홈런이 터져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4회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시거의 적시타 때 이날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평소 투수의 본업은 피칭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지만 타석에서도 분발하며 스스로 가치를 업그레이드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은 3회 거의 내려갈뻔했지만 위기를 넘기고 2이닝을 더 던졌다. 우리에게 필요한 5이닝을 던져줬다. 구위는 좋았다. 계속해서 타자들을 공격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투구에 완벽하게 만족한 모습은 아니다. 류현진 역시 “오늘 경기에서 제일 잘 한 것은 타격인 것 같다. 투구수가 많아져 효과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선발 한 자리가 완전히 보장된 것은 아니고 리치 힐, 마에다 겐타와 계속해서 경쟁해야 한다. 리치힐은 지난 등판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고 마에다는 19일 등판할 예정이다. 여전히 치열한 선발 경쟁은 계속되는데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에 구속까지 회복한 류현진이 꾸준함만 더해준다면 충분히 우위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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