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605_에디킴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최근 신곡 ‘쿵쾅대’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 에디 킴은 가요계의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에디 킴은 공개적으로 옷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자주 표현 중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데뷔 당시 에디 킴을 대중에게 어필한 의상은 군복이었다.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4’ 출연 당시 군인 신분으로 군복을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최근 만난 에디 킴은 “당시 휴가 나갈 때 군복을 입고 버스 타면 사람들이 많이 알아봤다. 그런데 사복을 입고 친구들하고 놀러 가려고 하면 못 알아봤다”며 웃었다.

군복과 인연은 여전하다. ‘쿵쾅대’ 발매 전날에도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복을 입은 채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에디 킴은 “지금도 군복을 입고 예비군 훈련에 가면 많이 알아보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예비군 갈 날도 별로 안남았다. 군복 입을 일이 얼마 없을 것 같다 슬프다. 얼마 안남은 예비군 훈련을 잘 받으려 한다”며 투철한 ‘애국심’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그는 1위 공약으로 ‘군복 입고 노래부르기’를 내걸었다. “1위를 하면 뭔들 못하겠나. 요즘 예비군 훈련을 갈 땐 디지털 신형 군복을 입는데, ‘슈스케’에 나갈 당시엔 작전 수행에 입는 검은색 군복을 착용했었다. 장롱에서 찾아야 하는데, 1위만 하면 무조건 ‘슈스케’ 때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겠다. 그게 없더라도, 어떤 군복이든 입혀만 주시면 열심히 해보겠다.”

에디

한편, 세련된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공개한 ‘쿵쾅대’는 그가 지난해 2월 ‘팔당댐’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발표한 자작곡이다.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와 에디 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담긴 레트로 소울 장르로, 첫 눈에 반한 그녀를 향한 쿵쾅거리는 마음을 에디킴 특유의 익살스러운 가사로 풀어냈다.

“대중적인 음악과 에디 킴만의 음악 사이에서 고민했을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꽂힌 음악, 좋아하는 주제로 풀다 보면 다른 장르의 음악이 나오기도 하지만 변화있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자체가 내 음악인 것 같다. 내 색깔이란 게 정해진게 아니라 계속 바뀐다.”

올해 싱글을 3~4차례 더 내고, 정규나 미니 앨범까지 내는 게 목표라는 에디 킴은 “스스로 100% 마음에 드는 곡이 아니면 낼 수가 없다. 10~20년 후 들어도 괜찮을 노래를 발표하는 게 내 음악적 목표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라며 “에디 킴이란 이름값을 높이는 것 보다 좋은 음악이 먼저다.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였으면 좋겠다. 믿고 듣는 음악을 하기 위해선 음악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 내 음악을 믿고 들을 정도의 완성도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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