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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4인조로 재편한 티아라가 마지막 앨범으로 역대급 활동을 예고했다.

티아라는 오는 14일 13번째 미니앨범으로 가요계 돌아온다. 지난 5월 6인조 완전체 컴백을 알렸지만 소연과 보람이 팀을 떠나며 두차례 일정을 연기한 티아라는 재정비 후 4인조로 완벽한 무대와 앨범을 준비해왔다. 애초 총 6곡으로 채워진 마지막 앨범은 총 24곡의 노래를 총 6분의 메들리로 만든 곡을 수록할 계획이었지만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티아라는 빠듯한 준비기간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있다.

앨범 녹음은 물론 콘셉트와 안무까지 다시 조율한 티아라는 음악적인 변화는 물론 비주얼에도 변화를 주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이틀곡 ‘내 이름은(What’s my name?)’은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고 가사에서도 티아라의 마음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와 인스트를 제외하고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한 3곡의 단체곡과 각자 멤버의 매력과 개성을 살린 4곡의 솔로곡이 포함됐다

역대급 마지막 활동을 예고하는 티아라이지만 아직도 대중의 시선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티아라는 2009년 데뷔 후 매번 확실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추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처음처럼’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을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독특한 의상 콘셉트의 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2012년 ‘왕따논란’ 이후에는 상승세가 꺾였고 국내보다는 중국활동에 집중하며 자신들을 향한 꼬리표 역시 완전하게 떼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2015년 ‘완전 미쳤네’ 이후 지난해 ‘티아모’로 완전체 활동에 나서며 7년차 징크스 없이 장수 걸그룹을 기대했던 티아라는 소연과 보람의 재계약이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소속사는 해체보다는 완전체 마지막 활동을 강조하며 6인조에 방점을 둔 다양한 콘셉트를 예고했지만 결국 입장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끝내 4인조로 나오게 됐다. 최근 7년차 걸그룹이 연달아 해체를 결정하는 가운데 이보다 1년을 더 버틴 과연 티아라가 마지막 앨범으로 과연 어떤 유종의 미를 거둘지 이목이 모이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MB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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