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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하우징의 견고한 내구성과 작은 드라이버 유닛 등 X3는 전작 X2 대비 꽤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글로벌 스포츠 와이어리스 이어셋 제조사 순위 3위에 랭크된 제이버드가 신제품 ‘X3’를 출시했다. X3는 초소형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전작인 ‘X2’와 지난해 출시됐던 고급형 이어폰 ‘프리덤’의 장점을 모두 이어받은 제품이다. 혹자는 이 제품을 두고 ‘최고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체 어떤 점들이 그토록 인상 깊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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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 X3의 다양한 부속 액세서리들. 전용 충전 클립을 지녀야만 충전되는 게 흠이지만 대신 8시간의 긴 연속사용시간과 컴플라이 폼팁, 실리콘 이어팁, 이어 훅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먼저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풍성한 구성품에 있다. 박스를 열면 금속 하우징으로 된 예쁘고 견고한 본체가 눈에 띄고 박스 안에 풍성한 액세서리가 동봉돼 있다. 이어팁도 대·중·소 3가지 크기로, 그리고 메모리폼 같은 특성을 지닌 컴플라이 사의 폼팁도 대·중·소 3가지 동봉돼 있다. 여기에 귀에서 빠지지 않게 귓바퀴에 단단히 고정시켜 주는 이어 후크도 대·중·소 3가지 크기가 포함돼 있어 어떠한 귀에도 빠지지 않는 밀착감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이어후크를 통해 귀에 직접 꽂는 ‘언더핏’ 형태와 귀 뒤쪽으로 넘겨 꽂는 ‘오버핏’ 형태 모두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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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길이 조절을 위한 클립을 장착한 상태. X3는 귀에 밀착되도록 조절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X2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귀가 아프다는 의견을 수렴해 하우징 크기도 줄였다. 또 케이블 길이도 조절할 수 있는 핀을 함께 제공, 이어폰을 착용하고 뛸 때도 덜렁거리지 않는다. 추가로 셔츠 등에 고정할 수 있는 셔츠 클립, 보관용 파우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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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X3의 패키지. 왼쪽 하단에 그림으로 2가지 착용 방법(언더핏, 오버핏)과 케이블 길이 조절 클립 사용법을 표현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X2 대비 가장 큰 변화는 충전 방식이다. X2는 이어폰 하우징 쪽에 충전용 마이크로 USB 단자가 장착돼 있었으나 X3는 이를 없애고 리모트 컨트롤러 뒤쪽에 충전 클립을 부착해 충전하도록 변경했다. 또 프리덤에서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제공하던 보조 배터리 클립을 X3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프리덤의 사용시간(4시간)보다 2배 긴 8시간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실용적인 면을 강조한 변화로 보인다. 블루투스 4.1 버전을 사용하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사용시간을 종일 사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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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 컨트롤러 뒷면에 마련된 충전 단자 부. 충전 클립을 부착해 충전하도록 돼 있지만 특별히 크기가 크지 않고 직관적인 리모컨 버튼 배치로 사용이 편리하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전작에도 제공됐던 전용 앱 ‘제이버드 마이사운드(Jaybird MySound)’는 그야말로 신세계다. 몇 가지 EQ 값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앱 내에서 저음·중음·고음을 터치하며 임의 설정할 수 있다. 수백, 수천 가지 EQ 값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 앱을 통해 유명 스포츠 선수들의 설정값이나 커뮤니티에서 다른 이들이 만든 설정값을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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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버드의 앱 ‘마이사운드’를 통해 원하는 소리를 손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명 스포츠 스타들과 또 다른 제이버드 사용자들의 설정값을 공유할 수 있다.

가령 앱 초기 화면에 축구선수 닉 리만도(Nick Rimandoo), 비치발리볼 선수 케리 윌시 제닝스(Kerri walsh jennings), 육상 선수 로렌 플레시만(Lauren Fleshman) 등 유명인들이 제이버드 제품을 사용하며 설정한 EQ 값을 공유할 수 있다. 마라톤을 취미로 삼는 이라면 인기 마라토너가 즐겨 듣는 사운드 EQ 값을 사용해 선수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 밖에 보컬 감상에 좋은 설정, 클래식에 좋은 설정 등 다양하게 설정을 만지거나 타인의 설정값을 사용하는 것 또한 X3만의 색다른 재미다.

음질도 상당하다. X3는 초고음질을 추구하는 제품이 아니지만 동 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꽤 뛰어난 음을 들려준다. 음의 비트감이 상당하고, 소리 하나하나의 명료도가 높아 일상소음 하에서도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현재는 블랙아웃(블랙)과 스파르타(화이트) 색상만 출시됐지만 추가로 알파(밀리터리 그린), 로드 러쉬(레드) 색상도 추가될 예정이다. 디자인도 깔끔해 참 마음에 든다.

제이버드 X3 블루투스 이어폰 소개 영상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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