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비수 강수진의 모습. 팀컬러와 ‘깔맞춤’을 한 듯 빨간 헤어밴드가 눈길을 끈다.

[스포츠서울] ‘피 땀 눈물’로 영글어진 한국 여자 축구,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여자 축구 축제인 ‘여왕기’로 뜨겁습니다.

전국 초중고대학교 여자축구 36개팀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여왕기’, 올해는 특히 경북 경주에서 치러져 뜻 깊습니다. 무려 25년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가 ‘천년 도시’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 경주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남달리 느껴집니다.

‘여왕기’는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스타들의 경연장입니다. 특히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남다른 개성과 미로로도 주목받는 스타들이 탄생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난 3일부터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는 ‘여왕기’의 그라운드 속에서, 빼어난 미모만큼 실력도 예쁜 ‘얼짱 스타’들의 모습들을 소개합니다. 대회의 맏언니 격인 대학부 선수들의 모습을 중심으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선수는 고려대 2학년 강수진입니다. 골키퍼의 옆에서 그의 손짓에 따라 킥을 차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 수비수입니다.

5일 강원도립대와의 경기 속 모습처럼, 때로는 공격에 가담하며 의표를 찌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후방에서 적의 공격수들을 적극적으로 막아내는 것이 그의 제 모습입니다.

많은 선수들과 겹쳐지는 모습 속에서도 발군의 미모를 자랑합니다.

이날 고려대는 후반 두 골을 내리 허용하며 패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인만큼 남은 조별 예선에서의 선전을 기대해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고려대의 골키퍼 이채빈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원도립대의 파상 공세 속에서 수차례 선방을 펼치며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 속에서, 남달리 고운 얼굴이 눈길을 붙잡습니다.

두 골을 허용하는 패배로 선방이 빛을 바랬지만, 7일 펼쳐질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이날 고려대가 상대했던 강원도립대의 김지애 선수 역시, 금발의 말총머리로 뒷모습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원도립대의 1학년 새내기로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중원을 책임지며 공수를 오가는 활발한 활동으로 이날 강원도립대의 승리에도 보이지 않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프리킥을 전담해 매서운 킥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지애가 후반 두 골을 몰아친 장은미를 끌어안으며 골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3일 울산과학대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비겼던 강원도립도는 이날 첫 승 신고를 통해 조 2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조별예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됐습니다.

더불어 이날 세한대를 5-0으로 격파한 울산과학대의 수비수 이유연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수비수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왼쪽 사이드 전방까지 빠른 스피드로 치고나오며 공격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는 대전대덕대의 수비수 윤희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프로필로는 164cm의 신장으로 평균적이지만, 작은 얼굴과 늘씬한 팔다리 덕분인지 사진 속 모습은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제25회 여왕기 전국 여자축구대회’에서는 매일 수차례의 뜨거운 명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여자축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많은 꿈나무들이 유월의 맑은 하늘 아래 뜨거운 땀과 눈물로 성장 일기를 써내려갑니다.

카메라에 많은 것을 담지 못했지만, 아름답게 땀흘리는 많은 선수들이 축구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밝은 미래에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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