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열린다. 사흘간 온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스포츠서울 이우석기자] ‘열려라! 여행천국’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열린다.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지만(?) 세계를 둘러볼 짬이 나지 않았는데, 제발로 찾아온다. 그저 즐기면 된다.㈜하나투어(대표 김진국)가 매년 주최하는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3·4·5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여행관련 각종 정보와 볼거리,즐길거리가 가득한 국내 최대 규모 여행 축제다.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포스터.

올해는 ‘나를 위한 단 하나의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흥미진진한 사흘을 보장한다. 세계 유명호텔과 리조트,항공사,면세점,관광청 등 국내외 관광·문화 관련 주요업체와 기관들이 1000여 개 부스를 열고 참가한다. 방문객에게 맞춤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이벤트성 염가 상품을 판매한다. 각자의 취항과 유형에 맞춘 ‘여행박람회 제대로 즐기기’ 팁을 소개한다.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가 ‘올해의 여행지’로 꼽은 일본 홋카이도.

◇알뜰여행족 “사라!”

알뜰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스마트한 소비자에겐 여행상품 구입과 정보 습득 등이 가장 요긴하다. 지난 해 박람회장을 찾은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행정보습득(54%)과 여행상품구매(29%) 등 실제 여행계획을 세울 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이 전체의 83%에 달한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전시장 배치도.

백화점이나 마트 역시 그렇듯 원하는 상품을 콕 집어서 가져가려고 할 땐 동선이 중요하다. 넓고 거대한 박람회장을 무조건 떠돌아 다닐 수는 없다(물론 즐기기위해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이들도 많다). 관심 지역에 관한 정보를 살피려면 박람회장 배치

부터 확인해야 한다. 축구장 5개를 합쳐 놓은 크기(3만2157㎡)의 박람회장은 지역에 따라 한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남태평양 미국&캐나다&중남미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7개 전시관으로 구분돼 있다. 세계일주중 지역별로 탐방하듯 원하는 곳을 순차적으로 가면 된다. 이밖에 자유여행 관련 부스들이 모인 항공호텔자유여행관, 각종 테마여행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골프&테마관은 별도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각각 전시관에선 평소 대비 특별 할인된 여행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평소 79만9000원부터 판매되는 ‘대만 4일’ 패키지 여행상품이 반값인 39만9000원부터 나왔다. 미국 서부 3대 캐니언과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를 함께 둘러보는 스테디셀러상품 ‘미서부 일주 6일-3대캐니언’은 기존 가격에서 60만원이나 할인한 17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호텔 룸을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거나 여행지 현지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상품예약시 받을 수 있는 지역별 추가혜택도 수두룩하다. 여기다 최대 100만원 상당 SM면세점 적립금,티마크그랜드호텔 레스토랑및 카페 20% 할인권 등 방문객에게 공통 제공하는 특전도 쏠쏠하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추천여행지 일본 홋카이도의 대자연.

박람회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경우엔 이달 11일까지 하나투어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관을 통해 박람회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 기간 온라인예약관은 박람회 현장에서 판매되는 여행상품들을 한층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예약자 전원에게 하나투어 마일리지를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적립해준다. SM면세점 온라인점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도 최대 4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투어 마일리지 200만원권,하와이 왕복항공권 등 상품예약자에게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경품도 풍성하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주말 나들이코스로 여행박람회는 최고의 선택이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는 세계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이번 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고유 문화를 실제 체험하는 듯 느껴볼 수 있는 장이다. 특히 커플이라면 미리 여행 예행연습을 할 수도 있다.

여행박람회에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일본관광청이 진행하는 기모노 착용 체험.

해외여행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각종 유명 공연들을 보고 지역색이 물씬 풍기는 전통음식을 맛보는 등 전시관 저마다의 특성에 맞게 마련된 콘텐츠들을 체험하다보면 정말 여행을 떠나온 듯 실감난다. 전시관마다 곳곳에 마련한 무대에선 이색 이벤트도 상시 진행된다. 어느 날짜를 고르더라도 하루 나들이를 통해 근사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공연 스케줄.

올해 박람회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해외공연은 10여 팀

이다. 태국여행 중 누구나 한번씩은 관람한다는 명물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를 비롯해 일본 ‘노보리벳츠 다테 지다이무라 닌자 쇼’, 오스트리아 비엔나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이 박람회장 메인 무대에 오른다. 필리핀과 오키나와(일본) 지역의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여기다 각종 방송과 행사에서 MC로 활약 중인 ‘골프테이너’ 박시현 프로의 골프콘서트, 최근 하나투어와 미식테마 해외여행상품을 선보인 오세득 셰프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기다린다.

첨단 VR(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세계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관.

부스에 설치한 VR기기로 여행지나 고급 리조트를 미리 둘러보거나 포토 키오스크를 활용해 스위스 융프라우,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여행박람회의 재미다. 이밖에 동남아관에서 태국 마사지를 체험하고 일본관에 들러서는 유카타를 입어보는 등 체험콘텐츠도 다양하다.

박람회장 곳곳에서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좋아하는 여행을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지만 예산이 없다면 일산 대화행 전철을 타야한다. 또 평소 남들보다 운이 좋다고 자신하는 방문객이라면 더욱 그렇다. 세계일주 항공권의 행운이 걸려있다. 박람회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골든티켓 이벤트’는 참가자 중 총 3명을 추첨해 세계일주 항공권을 준다. 항공동맹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항공사들이 취항하는 노선 중 원하는 도시들을 연결해 최대 5회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또 다른 1명을 추첨해 동행인과 함께 푸껫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는 티켓도 준다. 응모는 간단하다. 박람회장 메인무대 옆 특별관에 마련된 응모함에 박람회 입장권을 넣으면 된다.

어린 자녀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는 이들은 동남아관과 남태평양관에서 열리는 경품 이벤트가 좋다. 동남아관에선 ‘동남아 가족여행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동남아 여행을 캔버스에 그리면 추첨을 통해 방콕 항공권, 푸껫이나 대만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준다. 수상작 중 일부는 이후 상품화 과정을 거쳐 실제 여행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남태평양관에서는 괌·사이판 PIC의 인기프로그램인 ‘나눔씨앗 영어클래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하나투어 여행박람회는 회원가입이나 초청장 출력,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맺기 등으로 무료입장할 수 있다.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입장권은 현장에서 7000원에 판매하지만 하나투어및 하나투어클럽 회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여행박람회 홈페이지 (http://hits.hanatour.com)에서 초청장을 출력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맺어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demor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