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드론을 타고 15m 상공까지 오르는 퍼포먼스를 보인 뒤 매치 볼을 전달한 남성이 주목받고 있다.

벤피카는 지난 29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리스타디우 나시오날에서 열린 '2016~2017 타사 드 포르투갈(컵 대회)' 결승전에서 빅토리아 기마라엥스를 2-1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벤피카는 후반 초반 공격수 지메네스 로드리구에스의 선제골과 살비오의 추가골로 가뿐히 우승했다. 후반 막판 빅토리가 기마라엥스의 미드필더 중구가 추격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려 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벤피카가 우승한 것보다 킥오프 전 진행된 행사였다. 결승전 매치 볼을 획기적으로 전달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라운드 밖에서 매치 볼을 들고 드론에 올라탄 한 남성이 50피트(약 15m) 상공의 하늘까지 날아 오른 뒤 그라운드 위에 멋지게 착지했다. 이어 남성은 주심에게 공을 전달했고, 재차 하늘 위로 올라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는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 속 고블린이 드론을 타고 다니는 듯 했다.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편, '타사 드 포르투갈' 결승전을 앞두고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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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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