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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산데 실바가 27일 인터뷰 뒤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인천 | 김현기기자

[인천=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리(이승우).”

‘2017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과 격돌하게 될 팀은 포르투갈로 결정됐다.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통과에 마지막 점을 찍은 산더 실바는 “한국전에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며 경계해야 할 선수로 이승우를 꼽았다.

실바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C조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극적인 역전 결승포를 꽂아넣어 2-1로 이기고 C조 2위를 확정지었다. 이 조의 시드국이었던 포르투갈은 1~2차전을 1무1패로 마치는 등 고전했으나 3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친 끝에 16강 티켓을 잡았다. 이란전 뒤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난 실바는 포르투갈 1부리그 빅토리아 기마에랑스에서 뛰는 선수다. “행복하다. 목표는 조 1위였지만 2라운드에 올라가게 됐다. 이제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는 그는 “한국팀엔 좋은 선수가 많다. 오늘 이란전을 결승처럼 뛰었는데 한국전에도 많은 준비를 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겨울 한국과 수도 리스본에서 펼친 평가전 때 소속팀 출전 등으로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기를 봤다”는 그는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말에 “리, 10번”이라고 했다. 실바는 “기술이 아주 좋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안다. 아주 뛰어난 선수다. 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 같다는 평가엔 “그렇다. 매 경기 나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다. 우린 포기하지 않고 있다. 경쟁력 있는 팀이도 목표가 있어 성취할 것이다”며 한국과의 좋은 경기를 다짐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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