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굽는 '기가막힌 화덕!'..


그런데_!


실로 놀라운 사실이 있었으니..


불과 짧은 시간 내(內)..


무려 5cm 두께의 두꺼운 고기가..


탄 곳 하나없이..


노릇노릇 깨끗하게 구워졌다는 사실!


더욱 신비로운 건_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고기가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분 즉, '육즙'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 중요한 핵심을 묻자 그는, "참숯구이 화덕이다. 산소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고기가 구워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기가막힌 화덕 발명가', 그는 누구일까?


부산 출신 임윤한(62) 회장은 30년 고집을 이어온 '고기박사'이다. 아울러 그는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유명 '요리사'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투자창업전문회사 BnK(가칭, 바비큐앤코리아) 법인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 회장이 발명한 화덕은 특허실용에 올라 있다.


- 화덕의 비밀이 뭔가.


- 비밀이다.(웃음)


- 화덕의 원리는.


- 앞서 말했 듯, 100퍼센트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수분과 육즙 그리고 맛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 원래 고기는 참숯구이가 제맛이다. 하지만 보통 외부에 노출된 상태에서 고기를 굽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의 육질은 딱딱해 진다. 그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화덕이라고 보면 된다.


- 투자창업전문회사를 준비중이다. 어떤 의미인가.


- 기존 프랜차이즈 음식점 창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화덕은 물론, 기술력과 재료 게다가 자본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 획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능한 일인가.


-예를들어, 대학을 졸업한 두·세명 친구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그들에겐 자본도 없고 기술력도 없다. 하지만 진실성과 성실함 그리고 인간적인 신용도가 확인된다면 그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 우리가 원하는 건 매출의 3퍼센트가 전부다.


- 만약 그럴 경우, 누구나 서로 하겠다고 덤빌텐데.


- 그래서 인간적인 신용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투자를 아무나에게 함부로 할 수 없지 않은가.


- 화덕을 발명한 계기는.


- 예전 특허출원 '고기사업(인삼갈비)'을 크게 했었다. 남부럽지 않게 번창했다. 하지만 광우병 사태가 결정적이었다. 그거 하나로 쫄딱 망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뭔가 고민했다. 처음에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친구와 화덕을 공동연구했다. 어떻게하면 수분과 육즙, 맛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여러번 크고 작은 실패를 반복했다. 아홉 번 만에 성공했다.


- 진짜 구워놓은 고기가 굳지 않고 부드럽다. 화덕의 비밀이 뭔가.


- 그러니까 그건 진짜 비밀이다.(웃음)


사실 그는_


60대임에도 불구하고, 십대와 이십대의 트랜드를 존중한다고 했다. 오히려 그들에게서 좋은 아이템을 배운다고도 했다. "음식사업은 내입만을 고집하면 안된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해서도 안된다. 무엇보다 음식사업은 정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손님들은 머지않아 발길을 돌린다".


- 화덕 관련 애피소드가 있다면.


- 소위 쫄망한 친구가 있었다.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화덕을 지원해 줬다. 경남 거제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작은 평수 식당이지만 지금도 손님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친구가 잘됐으면 그걸로 만족한다.


- 화덕을 판매도 하나.


- 화덕만 따로 팔지는 않는다. 투자창업에만 무상으로 지원한다.


- 사람들이 특히, 고기집 사장님들이 화덕에 관심이 많을 거 같다.


- 하루에도 여러 사장님들이 찾아온다. 지방에서도 찾아온다. 심지어 독립적 판권을 요구하는 사장들도 많다. 하지만 내고집은 여전하다. 투자창업이 핵심이다.


비빔국수 or 비빔냉면 그리고 삼겹살의 조화_!


BnK(가칭) 임윤한 회장은 "점심 때 비빔국수나 비빔냉면 하나만 먹으면 헙헙하지 않나. 거기에 직화구이 삼겹살과 상추를 곁들이면 금상첨화 아닐까. 가격은 4천9백원을 생각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청년실업과 청년창업에 관심이 많다. 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30년 고기박사가 발명한,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굳지 않는 삼겹살과 그 고기를 구워내는 특허실용 '기가막힌 화덕' 이야기. 지난 24일 오후, 경기도 마석이었다.


[마석(경기도)=스포츠서울 강명호기자] 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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