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팔라시오스 \'칼패스\'
아르헨티나의 팔라시오스(오른쪽)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2017. 5. 20. 전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아르헨티나의 8번이 핵심이라고 본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2차전에 만나게 될 아르헨티나의 8번 에세키엘 팔라시오스를 요주의 인물로 꼽았다. U-20 대표팀 신태용호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치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지난 20일 잉글랜드와 치른 1차전에서 탄탄한 개인기량과 조직력을 선보였던 만큼 상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22일 마지막 훈련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팔라시오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1차전 당시 아르헨티나의 중원을 맡고 있는 산티아고 콜롬바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선수들의 말에 의하면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신 감독은 콜롬바토를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선수들도 정확한 킥을 바탕으로 공격진에 패스를 공급하면서도 공격가담이 적극적인 콜롬바토를 ‘경기운영의 핵심’으로 보고 있었다. 콜롬바토는 아르헨티나가 활용한 4-2-3-1 전형에서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와 함께 중앙을 맡아 공수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바토에 더해 팔라시오스를 지목했다. 그는 “상대 15번(콜롬바토)은 왼발을 쓰는데 공을 굉장히 예쁘게 차더라”고 개인기량이 뛰어남을 언급하면서 “8번(팔라시오스)이 중요하다. 활동량이 많은데 측면으로 빠져나오면서 수비진을 교란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고 말했다. 콜롬바토만 바라보다가는 측면에서 빈 공간을 노리며 파고드는 팔라시오스를 놓칠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잉글랜드 선수들과는 뛰는 양이 다르기 때문에 15번과 8번의 패스 연결을 끊어놓을 것”이라고 대책을 밝혔다.

polari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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