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바다사자가 어린 소녀를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리치먼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피셔먼스 부두에서 물 속의 바다사자가 갑자기 뛰어올라 둑에 등지고 앉아 있던 7세 소녀를 바다로 끌고 들어갔다.

하지만 다행히 함께 있던 소녀의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이 즉각 바다로 뛰어 든 덕분에 소녀를 구출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한 관광객이 바다사자를 휴대전화로 찍던 도중 벌어진 돌발 상황이었다. 한편, 이 영상은 현재 동영상 사이트에서 수백 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휴대전화로 해당 영상을 찍은 관광객은 "소녀의 가족이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자 바다사자가 편안하게 느낀 것 같다"라며 "사고 이후 소녀 가족이 매우 놀란 듯 얼른 자리를 떠났다"라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본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앤드루 트리츠 교수는 "영상을 보고 처음 느낀 건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어떻게 다룰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수컷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거대한 동물이다. 서커스 동물이 아니다"라고 관광객들의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트리츠 교수는 "바다사자는 소녀의 옷을 보고 먹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라며 해당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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