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신인 두산 박치국 결과보다 돋보인 '싸움닭 기질'
    • 입력2017-05-19 20:10
    • 수정2017-05-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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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선발 데뷔 박치국 \'첫 승에 도전\'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박치국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 고졸 신인 박치국(19)이 데뷔 첫 등판에서 쓴잔을 마셨다.

박치국은 1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인천 제물포고 졸업반이던 지난해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입단한 박치국은 도망가지 않는 씩씩한 투구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가능성 있는 신인’으로 평가된 박치국은 마이클 보우덴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채울 후보로 낙점돼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의 영예를 안았다.

김태형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가 누구인지, 승패를 기록할 수 있을지 등은 머릿속에 없을 것이다. 그저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다면 만족해야 하지 않겠나. 투구수 80개 정도를 최대치로 보고 어떤 투구를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졸 신인이라 큰 기대 없지만 워낙 배짱있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전혀 접어두지는 않은 표정이었다.

최고구속은 142㎞까지 측정됐지만 약관도 채 되지 않은 어린 투수로 보기 어려울만큼 배짱있는 투구로 관중들을 사로 잡았다. 잠수함 투수 특유의 무브먼트로 내로라하는 KIA 선배들에게 공격적으로 접근했다. 2회말 1사 후 나지완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안치홍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바깥쪽 빠른 공(139㎞)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전혀 주눅드는 모습이 없었다. 하지만 투구수 60개를 넘어서면서 현저히 힘이 떨어전 모습이 나왔다. 첫 선발이라는 긴장감에 체력안배 없이 1회부터 전력투구 한 피로도가 일찍 쌓인 모습이었다.

[SS포토] 사구 던진 박치국 \'죄송합니다\'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박치국이 2회말 자신의 투구에 맞은 상대 나지완에 사과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4회말 2사 후 안치홍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이범호와 김민식을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맞았다. 김선빈이 친 강한 타구를 1루수 오재원이 한 번 떨어뜨렸다가 잡은 뒤 슬라이딩으로 1루를 터치했지만 타자주자의 발이 간발의 차로 빨라 한 점 더 내줬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잃었다. 그러나 이명기 타석 때 번개 같은 견제로 버나디나를 잡아내 4이닝 5안타 4실점으로 긴장되던 첫 선발등판을 마쳤다. 사사구 두 개를 내줬고 삼진 3개를 솎아냈다.

빠른 공과 커브를 섞어 던졌고 좌우 코너워크도 나쁘지 않았다. 리그 최고 응집력을 자랑하는 KIA 타선이 아니었다면 두산 팬의 눈도장을 강하게 찍을만 한 투구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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