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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마크2’.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상급기에 해당하는 OM-D E-M1 Mark II(이하 E-M1 II)다. 전작으로부터 3년이 지나 새롭게 등장한 제품이다. 크기는 작지만 최상급 제품다운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제품이다. 메모리 슬롯도 2개를 동시에 삽입할 수 있는 듀얼 메모리 슬롯을 적용했고 배터리 용량도 한층 커졌다. 이미지 프로세서도 트루픽 Ⅷ로 개선됐고, 플래그십 카메라치고는 아쉬웠던 최대 화소수도 2000만 화소 수준으로 향상됐다.

E-M1 II의 무게는 다소 늘었지만 플래그십 기종답게 파지감이 좋아졌다. 안정적으로 카메라를 쥘 수 있어 보다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하다. 손떨림 보정 기능도 여전히 뛰어난데 전용 렌즈를 사용할 경우 최대 6.5스텝까지 보정이 가능하다. 비록 기자는 리뷰하는 동안 17㎜ F1.8(35㎜ 필름 규격 환산 시 약 34㎜) 렌즈를 사용해 6.5스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체험하지 못했지만 ISO도 개선돼 어느 정도 어두운 상태라도 ISO 3200~6400까지는 사용해도 노이즈가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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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엄지와 검지 위치에 모드 다이얼이 2개 마련돼 있어 빠르게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또 임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펑션(Fn) 키도 2개 마련돼 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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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mm 단렌즈를 장착하고 정면에서 찍은 모습. 그립 부가 두꺼워지면서 작고 클래식한 느낌은 되려 줄어들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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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메모리 슬롯을 장착해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닥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동영상 촬영 시 꼭 필요한 기능이다. 1번 메모리 슬롯은 (이론상) 초당 최대 312MB까지 전송 가능한 UHS-2 슬롯을 갖췄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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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는 또 상하로 회전돼 원하는 앵글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면은 터치 기능을 지원한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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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D E-M1 마크2를 손으로 쥔 모습. 작고 가벼운 크기는 여전히 유효한 올림푸스 카메라의 장점이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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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인 메뉴 화면. 카메라 초보자도 금세 기능을 숙지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AF 시스템의 성능 향상도 무척 반갑다. 상하좌우 올 크로스 121 포인트의 위상차와 동일한 숫자인 121 포인트 콘트라스트 AF 측거점을 지원한다. 타사 플래그십 카메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떨어지지만 꽤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자랑한다. 연사 속도도 AF 트래킹 촬영 시 초당 최대 18매 촬영이 가능해 스포츠 사진을 담기도 좋아졌다.

플래그십 제품 답게 모드 다이얼이 2개 있는 점도 좋다. 펑션(Fn) 키가 2개 있어 즐겨 사용하는 기능을 원하는 펑션키에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빠르게 원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사진 촬영의 재미를 더해주는 아트 필터 종류도 다양해져 재미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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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카메라의 아트 필터-드라마틱 모드로 촬영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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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사진 느낌을 주는 아트필터-빈티지 모드로 촬영한 사진.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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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색상이 도드라지도록 찍는 아트필터-셀렉티브 컬러 모드 사진.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M1 II의 또 다른 장점으로 4K 동영상 촬영을 들 수 있다. E-M1 II는 시네마 4K 해상도와 UHD 해상도 촬영이 모두 가능하다. 손떨림 보정 기능과 더불어 사용한다면 동영상 촬영 기기로도 꽤 유용하다 할 수 있다. 여기에 방진방적 수준도 우수해 어느 정도 비바람이 부는 환경에서도 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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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제품보다 비교적 크기가 작고 가벼워 여행 시 항시 휴대하기 좋다. 그렇지만 화소 수, 연사 속도, AF 성능, ISO, 손떨림 보정 등 전반적인 성능이 대폭 향상돼 성능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단점은 ‘올림푸스’ 브랜드와 ‘포서드’ 규격이라는 것이지만 올림푸스 마니아에게는 축복과도 같은 바디일 것이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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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값으로 촬영한 이미지의 색감이 무척 자연스럽다. 올림푸스는 특정 색상이 튀지 않는 사실적인 색상을 담아낸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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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파란색 같은 원색도 선명하다. 무척 사실적이다. 이상훈기자 party@sportsseoul.com

E-M1 II는 쇼핑몰 운영자에게도 알맞다. 센서를 움직이며 빠르게 연속 촬영해 5000만 화소(JPG)~8000만 화소(RAW)의 고화소 이미지 촬영도 가능하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는 어렵지만 제품 촬영이나 삼각대를 활용한 풍경 촬영에서는 엄청난 장점이다.

아쉬운 점은 타사 플래그십 카메라보다 스펙 면에서 부족하다는 점이지만 대신 E-M1 II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아쉬움을 달래준다. 20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을 고려하면 바디 신뢰도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제품은 최고 사양의 고가 카메라가 부담스러운 이에게 적합하다. 작은 크기로 인해 일상에서 항시 휴대하며 ‘인생사진’을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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