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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의 아니체베가 30일 강등이 확정된 뒤 실망스런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출처 | 선덜랜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10년 만에 2부로 강등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선덜랜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선덜랜드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본머스의 조슈아 킹에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2분 뒤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에서 실축하는 등 좋은 경기를 하고도 졌다. 승점 21을 유지한 선덜랜드는 같은 날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 헐 시티가 사우스햄프턴과 0-0으로 비겨 승점 34가 되면서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헐 시티를 뒤집을 수 없게 됐다.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 뒤 매년 힘겨운 강등 싸움에서 꾸준히 살아남았던 선덜랜드는 올시즌엔 그 파도를 넘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우리의 올 시즌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상당 부분 잘 했고, 4~5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면서도 “매우 실망스럽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선덜랜드 말고는 기성용 소속팀인 18위 스완지시티(승점 31)와 올시즌 승격한 19위 미들즈브러(승점 27)가 강등권에서 헤매고 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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