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20170405-1447-54-73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을 잡았다. 반문재인 세력들이 선거 막판에 규합하리라는 예상이 들어맞았다.

올초 여권의 유력한 주자로 떠올랐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연대가능성을 내비쳤던 김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낙마한 뒤 중립지대 정치세력화를 기조로 한 제3지대론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지난 5일 대선출마 선언을 했다 일주일만인 12일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는 셀프출마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안 후보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에게 ‘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개혁공동정부구상에 관한 기자회견을 한 뒤 일문일답에서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드렸다.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을 의논하고 싶다”고 밝혔다.

‘확답을 받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안 후보는 3년 임기단축 개헌론에 대해서는 “권력구조개편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서 결정이 되면 전적으로 거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책임총리도 국회의 추천을 받아 지명하는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총리도 국회 합의를 존중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