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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이젠 ‘진짜 부부’가 예능계 대세!

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생활을 그린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JTBC ‘최고의 사랑-님과 함께2’ 등의 인기와 화제성이 주춤한 가운데 ‘진짜 부부’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 2~3월 방송한 tvN ‘신혼일기’의 안재현-구혜선 부부를 비롯해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인 개그맨 김원효-심진화 부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의 유키스 일라이-지연수 부부, 지난 26일 tvN ‘택시’에 동반출연한 아나운서 커플 김정근-이지애 부부 등이 현실속 부부의 사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전하고 있다. 오는 6월 첫방송하는 JTBC ‘효리네 민박’의 이상순-이효리 부부는 결혼후 처음 예능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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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웃찾사-레전드 매치’에서 김원효가 1위를 하자 20일 자신의 SNS에 축하글을 올린 심진화.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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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원효-심진화커플.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신혼일기’는 지난해 결혼한 안재현-구혜선 부부가 산골에서 알콩달콩 살며 작은 일로도 다투는 신혼의 ‘민낯’을 보여주며 인기는 물론 두 사람의 호감도까지 높였다. 김원효-심진화 부부는 개그맨 커플답게 지난 12일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와 MBC ‘라디오스타’에 동시간대 각각 출연하는 등 얼굴을 내미는 예능프로그램마다 웃음을 빵빵 안기고 있다. 특히 최근 체중을 17㎏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한 심진화는 몰라보게 예뻐진 모습과 넘치는 끼, 남편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내며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각각 MBC와 KBS 아나운서 출신에서 프리랜서 선언을 한 김정근-이지애 부부도 결혼후 첫 동반 예능 나들이에서 두 사람이 결혼하기까지 러브스토리와 결혼후 딸을 낳고 사는 달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핑클 출신에서 성공한 솔로 가수이자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한 이효리는 이상순과 깜짝 결혼후 제주도에 머물며 ‘소길댁’이란 이름으로 연예계 활동 대신 블로그와 SNS로 대중과 소통한 바 있다. 이상순-이효리 부부는 5월에 첫 녹화를 진행할 ‘효리네 민박’에 나란히 출연하며 민박을 친 손님들과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간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SBS ‘패밀리가 떴다’, ‘매직아이’ 등 예능에서 소탈한 면모와 예능감을 과시했던 이효리가 ‘효리네 민박’에서 남편 이상순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요즘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가식없는 모습에 관심을 보여 예능이라도 연출된 게 아닌 실제 모습이 투영되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며 “예전에는 결혼후 방송에서 사생활을 노출하는 걸 꺼렸던 연예계 스타들도 리얼리티 예능 등을 통해 일반 부부들처럼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내보이거나 부부간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JTBC·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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