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기억해주세요". 인지도는 낮았지만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다. 배우 김희원이 '한끼줍쇼'를 통해 인지도를 꽃피웠다.


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배우 이선균, 김희원이 출연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홍보 차 방문한 두 사람은 혜화동 일대를 돌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선균, 김희원은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대학로를 더욱 애정 어린 눈빛으로 돌아보고, 바라봤다.


오후 6시가 되고 '한끼줍쇼' 멤버들은 본격적인 저녁식사에 나섰다. 강호동과 한 조를 이룬 김희원이 가장 먼저 초인종을 눌렀다.


그런데 이게 웬일. 시민들로부터 인지도 굴욕을 맛본 김희원이 단번에 성공한 것이다. 혜화동 할머니는 김희원의 말을 듣고 저녁 식사를 허락했다.


저녁 식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할머니의 딸과 사위가 귀가했다. 낮은 인지도 탓에 김희원은 스태프 취급을 당하는 굴욕을 봤다.


이때 할머니는 "나도 사실 누군지 몰랐다. '저녁 한끼 달라'는 말에 거절하기 미안해 받아줬다"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30초 PR 시간을 활용해 "기억해주세요. 김희원"이라고 영화 홍보 대신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록 김희원이 대중으로부터 낮은 인지도로 인해 고개를 떨궜지만, '한끼줍쇼' 성유리 편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첫 방문에 성공하며 인지도가 곧 성공은 아니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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