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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사비나미술관은 2017년 특별기획전으로 ‘#셀피(selfie)-나를 찍는 사람들’전을 26일부터 8월 4일까지 연다.

강은구, 고상우, 김가람, 김인숙×벤야민 라베, 신남전기, 아말리아 울만(Amalia Ulman), 업셋프레스 안지미×이부록, 한경우 등 작가들이 참여한다.

‘셀피’(Selfie)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어 SNS에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SNS를 통해 자신을 PR하는 셀피는 옥스퍼드 사전에 2013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을 정도.

사비나미술관은 강재현 큐레이터는 “인증샷 시대에 주목해 21세기형 현대인의 자화상을 탐구하는 다양한 형태를 전시로 풀어보고자 했다. 관객은 작품을 통해 웹 세상에 펼쳐진 가상의 세계에서 스스로를 만들어가고 고립시키는 현대인의 초상을 재발견함으로써 1인 미디어 시대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개개인의 욕망이 어떤 방식으로 표출되고 보여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가람 작가는 셀피에 적합한 작품을 설치해 전시장을 셀피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김인숙×벤야빈 라베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셀피현상을 비교 분석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고상우 작가는 관객이 반전효과를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실제(현실)와 환상(온라인세계)의 간극을 느끼게 한다. 아말리아 울만은 이 시대의 현상을 SNS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물나무사진관, 올리비아 무스, 아트시가 참여해 관객들이 자신과 대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료는 어린이 청소년 3000원, 성인 5000원.

eggroll@sportsseoul.com

김인숙×벤야민 라베, Visual Face _ponae, _Minji, text, 님에게 드리는 편지 letter to Nim(you), 2004. 사진|사비나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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