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의 예사롭지 않은 '케미'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2001년 뮤지컬 '로키호러쇼'로 연기에 데뷔한 이선균은 같은 해 MBC '연인들'을 시작으로 2003년 SBS '천년지애', 2005년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 2007년 MBC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거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동시에 이선균은 충무로에서도 탄탄대로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2002년 영화 '일단 뛰어'부터 2004년 '신부수업' '알포인트', 2006년 '잔혹한 출근', 2009년 '파주', 2012년 '화차', 2014년 '끝까지 간다', 2015년 '성난 변호사'까지 주요 영화를 거치며 다양한 장르에서 끊임없이 변신했다.


안재홍은 대학교 재학시절인 지난 2009년 단편영화 '구경'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북촌방향', 2012년 '1999, 면회', 2013년 '족구왕'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쌓았다. 특히 지난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봉 역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리며 친숙한 배우가 될 수 있었다.


코믹한 연기라면 빠지지 않는 두 배우가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뭉쳤다. 특히 이선균과 안재홍 모두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시대극이지만 현대적인 코믹함을 충분히 그려낼 수 있는 두 사람이 어떤 호흡으로 영화의 흥행을 이끌지 주목되는 가운데, '강남총각' 전영주에게서 두 배우의 궁합을 들어봤다.


이선균은 지식이 풍부하고 학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비 관상을 지녔다. 진지함 속에 코믹함도 적절히 묻어 있다. 또 진지한 중저음 목소리는 오히려 코믹함을 배가시킨다. 이 때문에 이선균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그의 이런 모습은 '임금님 사건수첩'에서 연기한 예종의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곧은 성격을 나타내는 큼직하고 쭉 뻗은 코는 왕이라는 배역에 제격이라고 평할 수 있다. 크고 오똑한 코는 나이가 들수록 인기와 명예가 좋아진다고 풀이할 수 있다.


작은 듯 몰려있는 눈은 아래로 처진 반달 모양이다. 이런 눈은 정직함과 선함을 가득 담고 있고 눈웃음 또한 사교성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선균의 파트너 안재홍의 관상도 만만찮다. 웃는 '복돼지' 상의 안재홍은 두툼하고 붉은 입술을 지녔다. 이런 입은 평생 배곯지 않을 상이다. 마치 돼지를 연상케 하지만 아주 총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굵고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목소리 톤은 듣기만 해도 코믹함이 가득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임금님의 사건수첩'에서 웃음은 보장되어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환상 조합을 자랑하는 이선균과 안재홍의 코믹 연기에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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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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