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승 입맞춘 한화 배영수 "최재훈, 미친놈 같았다"
    • 입력2017-04-21 21:49
    • 수정2017-04-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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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힘차게 공 뿌리는 한화 선발 배영수
한화 배영수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한화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 배영수(36)가 개인통산 130승을 달성했다.

배영수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수확했다. 최고구속은 142㎞까지 측정됐고 주무기인 슬라이더 대신 포크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해 kt 타선의 노림수를 흔들었다.

그는 “야수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내가 잘 던진 것보다는 동료들의 힘으로 승리를 얻었다”며 웃었다. 그는 “130승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 팀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치른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재훈이 미친놈 같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볼배합이 좋았다는 의미다.

2회 1사 2루에서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처리했을 때 최재훈이 도루하던 장성우를 잡아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말 1사 1루 전민수 타석 때 보크를 범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고, 4회말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태곤에게 몸쪽 포크볼, 박기혁에게 바깥쪽 포크볼을 각각 던져 3루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배영수는 “슬라이더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최재훈이 3회부터는 계속 포크볼 사인만 내더라. 그래서 나도 미친 놈처럼 포크볼만 던졌다. 낮게 제구해 땅볼을 많이 유도했는데 야수들이 몸을 던져 잡아주는 등 수비로 많이 도와줬다”며 웃었다. 실제로 배영수는 이날 던진 74개 중 슬라이더는 단 4개에 불과했다. 빠른 공(30개, 투심패트스볼 포함)보다 포크볼(38개)을 더 많이 던진 게 결과적으로 주효했다. kt 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한 슬라이더는 종으로 떨어지지만 바깥쪽(우타자)으로 휘어져 나간다. 하지만 포크볼은 슬라이더와 비슷한 구속이면서도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오기 때문에 배트 손잡이 쪽에 맞는 경우가 많다.

포수의 감을 믿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을 확실히 던진 덕분에 통산 130승 진기록에 입맞춤 할 수 있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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