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분장'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그룹 마마무도 유색 인종 비하 논란에 휩싸여 대중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어 다시 한 번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웃찾사-레전드매치'(이하 '웃찾사')에서 홍현희는 아프리카 흑인 추장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콘셉트의 개그를 선보였다.


인종 차별적인 개그를 한 홍현희의 행동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SBS '웃찾사' 측은 오늘(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그 코너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라며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웃찾사' 측은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마마무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단독 콘서트에서 팝가수 브루노 마스의 인기곡 '업타운 펑크(Uptown Funk)'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마마무는 '업타운 펑크'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하기 위해 얼굴을 검게 칠했다. 이날 콘서트 이후 해외 SNS에는 "마마무가 인종차별 퍼포먼스를 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줄기차게 올라왔다.


이후 마마무 측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논란의 소지를 남긴 점 죄송하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좀 더 신경쓰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과거 연예계는 무대 공연이나 개그 소재로 아무렇지 않게 '흑인분장'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중들 앞에 서기 전에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다는 지적이다.


뉴미디어국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마마무 콘서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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